이상목 생산기술연구원장 "지역 특화 산업 중심 재편해 지역 소멸 대응할 것"

이다온 기자 2023. 9. 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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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이 47개 기관을 연구소 3곳, 본부 7곳을 합친 10개 지역본부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올 6월 취임한 이 원장은 기관 혁신의 지향점을 '대전환의 중심 KITECH 2050'으로 설정하고, 임기 중 이를 추진해 나갈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임무지향형 연구조직 개편은 3대 미래 생산기술 중심으로 3연구소 기능을 재정립하고, 7지역본부 기능도 지역 소멸 대응 특화산업 클러스터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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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10개 지역본부 기능·체계 재정비
미래 생산기술·기업 지원방식 전환 등 생기원 혁신 방안 공개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이 47개 기관을 연구소 3곳, 본부 7곳을 합친 10개 지역본부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기술을 집중 지원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이 원장은 최근 대덕연구개발특구 출입기자단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올 6월 취임한 이 원장은 기관 혁신의 지향점을 '대전환의 중심 KITECH 2050'으로 설정하고, 임기 중 이를 추진해 나갈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생기원이 미래 생산기술 전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환의 중심 KITECH 2050'에는 1989년 설립돼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혁신 지원에 주력해 온 생기원이 30여 년간의 연구 개발 및 지역산업 지원 방식을 전환, 미래 3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철학이 담겼다.

이 원장은 "설립 초기 자체 청사도 없이 뿔뿔이 흩어져 근무했던 생기원이 현재는 50여 개 사이트(Site)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며 "그러나 현재 생기원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도전에 직면해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생기원은 현재 3개의 연구소, 7개의 지역본부 및 산하 40여 개의 특화센터 등 50여 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원장은 해결 방안으로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을 제시하고 스마일 생산기술 확립과 임무지향적 연구조직 개편, 수월성 연구조직 운영 계획을 내비쳤다. 스마일 생산기술은 생기원 3대 중점 연구 분야인 뿌리산업기술, 융복합생산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을 지능화·인간중심·지속가능 생산기술로 전환해 기업, 연구자, 국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지능형 생산기술로 바꾼다는 의미다.

임무지향형 연구조직 개편은 3대 미래 생산기술 중심으로 3연구소 기능을 재정립하고, 7지역본부 기능도 지역 소멸 대응 특화산업 클러스터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수월성 연구조직을 위해서는 제조혁신 리딩 그룹을 선정, 글로벌 TOP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상목 원장은 "안전·보안·청렴을 생기원 구성원이 견지해야 할 최우선 기본의식으로 삼고, 2024년 초까지 관련 전담 조직들을 고도화해 전사적으로 안전·보안·청렴 의식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방·확산·교류 문화를 정착시켜 본원과 지역본부 간, 지역본부와 지역본부 간 연구조직과 국가위임조직의 경계를 허무는 교류·협력을 활성화 하겠다"며 "연구데이터 관리·공유·활용을 강화하는 디지털 행정 기반의 지역 자율경영체제를 정착시키고, 현재의 분산적 연구체제를 메가 플랫폼 연구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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