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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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 감산 여파로 고공행진하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에 육박해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여 만에 100달러선 재돌파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고유가 행진이 장기화할 경우 원가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심화로 정부가 기대하는 한국 경제 '상저하고(上底下高)' 달성에 빨간불이 우려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극히 혼란했던 지난해 상반기 이후 다시 유가 100달러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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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상저하고’에 찬물 우려
추석 앞두고 물가 관리에도 비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역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나이지리아산 원유 콰이보에(Qua Iboe)가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뛰어넘는 등 현물시장의 일부 원유가는 이미 100달러를 넘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연말까지 감산을 3개월 더 이어가기로 하면서 많은 전문가가 유가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극히 혼란했던 지난해 상반기 이후 다시 유가 100달러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유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4% 올라 2022년 3월(7.6%)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석유제품 등이 올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서필웅·정재영·박세준·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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