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이끄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 3연임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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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DG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태오 회장(사진)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배구조 내부규범 상 만 67세가 되면 회장으로 선임될 수 없어 현재로선 김 회장의 3연임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의 지배구조내부규범 15조(이사의 임기)에 따르면 '회장은 만 67세가 초과되면 선임 또는 재선임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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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제한 걸려 내부규정 바꿔야
장기집권 지주 회장 줄줄이 교체
금융당국의 부정적 시선도 부담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차기 회장 선임에 있어 가장 주목되는 점은 김태오 회장의 3연임 여부다. 김 회장은 2018년 취임해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해 6년 간 DGB금융을 이끌어 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내세워 3연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내부에서는 김 회장과 황병우 대구은행장 이외에 뚜렷한 후보군이 없다는 평가다. 황 행장의 경우에도 올초 취임한 만큼 내년에 바로 회장으로 선임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의 지배구조내부규범 15조(이사의 임기)에 따르면 '회장은 만 67세가 초과되면 선임 또는 재선임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만약 현재 만 68세인 김태오 회장이 3연임을 시도한다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바꿔야 하는데 이는 김 회장 개인도 그렇고 조직으로서도 큰 부담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 규정이 그렇더라도 이사회 절차를 거치면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지금처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최근 주요금융지주 회장은 줄줄이 교체됐다. 지난해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3연임이 유력시됐으나 용퇴했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3연임을 포기한 바 있다. 특히 손 회장의 경우 조 회장과 달리 연임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금융당국과 적잖은 갈등을 빚어 조직에 부담을 줬다.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경우에도 일찌감치 용퇴의사를 밝히고 최근 후임 회장 선임을 마무리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변경은 가능하겠지만 그것도 후임자부터 적용하기 위해 규정을 바꾼다면 모를까 '셀프 연임'을 위한 변경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섣부른 개입은 관치 논란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원칙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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