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폭발’ 중소 화장품주, 잇단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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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화장품주들이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수요 개선과 단체관광객 부활, 비중국시장 매출 증가 등 3박자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화장품주들은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와 비중국시장의 매출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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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화장품주들이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수요 개선과 단체관광객 부활, 비중국시장 매출 증가 등 3박자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화장품주들은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일 11%대의 급등세를 보인 브이티가 이날도 9%대 상승률로 신고가를 새로 썼고,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 실리콘투도 7.16% 올라 전고점을 돌파했다.
브이티의 주가 급등은 일본에서 수요가 폭발한 덕분이다. 올해 일본시장에 선보인 신제품 라인업 '리들샷'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현재는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4·4분기는 3·4분기 월 생산량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 물량 증가 효과가 오롯이 나타날 것"이라며 "공급이 일본 수요를 따라가기 벅차 아직 국내 오프라인도, 면세도, 중국도 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정을 받았지만 클리오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전일 나란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두 종목 모두 지난 7월 말을 저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7월 말 1만8260원이던 클리오의 주가는 이날 2만7350원에 마감, 두 달도 안 돼 45% 가까이 올랐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역시 같은 기간 2만550원에서 2만9950원으로 45% 넘게 뛰었다.
클리오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색조화장품 브랜드로 각각 '클리오'와 '페리페라' '롬앤'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와 비중국시장의 매출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대형 브랜드가 아닌,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국내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수급도 양호하다. 브이티와 실리콘투,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기관·외국인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에이블씨앤씨와 클리오도 각각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글로벌 인디브랜드 강세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중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 비중국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실적 아웃퍼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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