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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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는 펀드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이날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수준의 투자기준 도입 등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벤처투자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ESG 경영체계를 기관에 내재화하고 벤처투자생태계로 확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출자, 투자, 사후관리 단계별로 ESG 투자기준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운용사를 선정할 때 ESG 요소를 평가하고 이후 운용사가 투자를 단행할 때 ESG에 위배되는 산업에는 투자를 배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유 대표는 또 "디지털 전환을 통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DB(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벤처투자 종합정보 플랫폼 구축 등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투·출자사업 전 과정 전산화 및 심사 프로세스 투명성 확대를 추진하고 DB 기반의 유용한 정보를 산출해 출자심사 고도화 및 출자전략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펀드 재원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VC 펀드 신규 출자예산 확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펀드에 6천287억원을 출자해 59개, 8조9천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했고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한국 기업에 투자됐습니다.
유 대표는 "신규 해외사무소 로드맵을 수립하고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지역 확대를 위한 신규 거점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해외사무소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등에 있습니다.
또 "민간 투자가 어려운 분야는 모태펀드의 공적 역할을 지속하되, 그 외 분야는 순수 수익 목적의 민간 모펀드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 투자가 어려운 초기 단계는 모태펀드가 지원하고 중후기 단계는 민간 자금이 추가 유입되는 모델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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