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용평가' 내세운 인뱅·핀테크 연체율 상승.. 혁신인가 한계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사업자, 주부와 대학생 등 금융거래이력 부족자(thin-filer·씬파일러)를 고려한 '대안신용평가'를 내세웠던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업체 연체율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석준 의원은 연체율 차이에 대해 "비금융정보 위주의 대안신용평가가 현실에서 작동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개별 금융회사들이 빅데이터 활용 등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안정적 평가시스템을 갖춘 기존 은행들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체율 상승에.. '혁신인가 한계인가' 의문
송석준 "평가체계 고도화+기존 은행 역할 더 해야"
양경숙 "금융안정 위해 인뱅 건전성 관리 필요"
[파이낸셜뉴스] 개인사업자, 주부와 대학생 등 금융거래이력 부족자(thin-filer·씬파일러)를 고려한 '대안신용평가'를 내세웠던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업체 연체율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은행과 달리 비금융정보를 활용해서 '혁신'과 '포용적 금융'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인데, 오히려 건전성을 떨어뜨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올해 상반기 4.1%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1.5%에서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대출 신규취급액은 203억원에서 26억원으로 줄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이 손 잡고 만든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은 일정기간 금융거래 이력이 없어 대출이 불가하거나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무담보 신용대출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정대리인으로서 대출 모집을 하고 자체 개발한 비금융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모델로 대출 심사까지 한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신규 대출을 중단한 데 따른 착시효과"라며 "대안신용평가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신규 대출이 중단되지 않았더라면 연체율은 2%이내 수준이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캐피탈 업권과 비교했을 때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의 부도율·연체율은 절반 수준으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라는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모집만 하고 우리은행이 자체 평가시스템으로 대출 심사·실행을 하는 네이버파이낸셜-우리은행 개입사업자대출은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0.75%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0.64%에서 소폭 올랐다. 신규 취급액은 189억원에서 86억원으로 감소했다.
송석준 의원은 연체율 차이에 대해 "비금융정보 위주의 대안신용평가가 현실에서 작동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개별 금융회사들이 빅데이터 활용 등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안정적 평가시스템을 갖춘 기존 은행들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 중저신용자 대출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통신비 납부 내역, 유통사 포인트 및 적립 내역, 도서 구매 내역, 택시 이용 내역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씬파일러 신용점수를 평가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말 0.42%, 12월말 0.77%로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6월말 1.04%, 8월말 1.20%까지 상승했다. 토스뱅크가 1.58%, 케이뱅크 1.57%, 카카오뱅크가 0.77%였다.
특히 중저신용자대출 연체율은 2.79%로 전체 신용대출의 두 배 수준이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대출 연체율이 4.13%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가 3.40%, 카카오뱅크가 1.68%를 각각 기록했다. 각 사 개별로도, 3개사 합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다. 고금리 시기에 중저신용자대출 목표치를 맞춰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대출 연체율이 올랐다는 게 인터넷은행 측 분석이다.
다만 대안신용평가 모델 고도화를 통한 '정교한 상환능력 심사'와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경숙 의원은 "국내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건전성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평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네이버파이낸셜 #토스뱅크 #중저신용자대출 #씬파일러 #양경숙의원 #송석준의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조롱 논란' 박수홍♥김다예, 딸 출생신고 철회 "비상사태"
- "파병 온 북한군, 인터넷 자유로운 러시아서 음란물에 중독"
- 이윤진 "'밤일'한다는 루머, 억장 무너져…열애설도 가짜"
- '성관계 중독' 23세女 "남자면 다 잤다" 고백…이유는 [헬스톡]
- 명태균, 김 여사에 "청와대 가면 뒈진다"…용산행 관여?
- 반반 부부의 결말은 남편 공금 횡령? 코인 투자 전 재산 날릴 위기
- '이혼' 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결별 후 근황…헌 옷 팔아
- 김종인 "윤, 아직도 현상 인식 잘못해…그래선 정상적 국정 운영 불가"
- "100마리가 꿈틀"…설사하던 2살 아기 뱃속에서 나온 '이것'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