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러도 눌러도 은행연체율 또 올랐다…가계신용 연체율 0.7%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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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서민과 자영업자 연체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월 말 기준 은행 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4% p 상승한 0.39%로 집계됐습니다.
은행들의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으로 6월 말 떨어졌던 연체율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신규 연체는 2조 원 규모가 발생한 반면, 정리된 연체 채권은 1조 1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3% p 상승한 0.36%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9% p나 뛰어 0.71%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 5월 이후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 말 수준까지 다시 치솟은 겁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직장인이라든지 이 사람들에 대한 신용대출마저 연체율이 발생한다는 건 우리 서민 경제가 그 정도로 어렵다는 걸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한 달 사이 0.04% p 상승한 0.41%를 나타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많이 받는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04% p 상승한 0.45%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2016년 11월 이후 7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5월 말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경기가 안 좋으니까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를 기대하기 어렵고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거의 한계에 도달한 (자영) 업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 같아요.]
연체율이 다시 치솟으면서 금융당국의 일축에도 '9월 위기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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