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추석…선물은 과일, 여행은 일본

지차수 2023. 9. 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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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3 추석 트렌드 분석 결과 발표
엔데믹과 황금연휴로 국내외 여행 수요 급증
친환경, 취향반영, 실속 등 미코노미를 기반으로 한 선물 인기

엔데믹 이후 첫 번째 맞이하는 명절이자, 10월 2일 대체 공휴일 지정과 함께 약 6일의 연휴가 보장되면서 2023년 추석엔 새로운 모습들이 포착되었다.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고 해외 입국 규제 및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이 해제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기존에 과일, 한우, 생활용품 등이 주를 이루었던 선물세트는 친환경, 취향 등을 반영한 제품이 인기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2023 추석 트렌드와 과 관련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2023 추석 연휴를 맞이해 미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 세트의 인기와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을 기점으로 2022년까지 추석선물에 대한 언급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지만 2023년에는 추석선물과 관련한 언급량이 늘어났고, 함께 언급되는 선물세트 역시 다양해졌다.
2023년 추석 선물세트 언급량 추이 및 대표 연관어
추석선물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많이 주고받는 과일, 한우 세트 역시 올해 추석 선물로 꾸준히 언급되었다. 최근 1인 가구가 많아지고, 가구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사과나 배 등 한 가지 과일을 담은 과일세트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멜론 등을 함께 선물하는 프리미엄 과일 세트가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의 미코노미 트렌드에 힘입어 추석선물도 가치소비에 맞춰 포장재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저탄소 농법을 적용해 생산한 과일 세트 역시 빅데이터 상에서 언급되었다.

한편 10월 2일 대체 공휴일 지정과 함께 약 6일의 연휴가 보장되면서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가려는 움직임도 확인되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3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내외 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많았다. 특히 10월 2일 임시공휴일이 제정된 8월 31일 관련 언급량이 가장 많았고, 해당 일을 기점으로 꾸준히 국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의 추석 기간 동안의 해외여행 관련 언급량은 7,194건, 국내여행 관련 언급량은 5,676건이었다. 2022년 같은 기간 동안의 언급량이 해외여행 4,374건, 국내여행 5,723건인 것을 미루어 본다면 해외여행에 대한 언급량은 약 64% 증가한 수치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은 증가했고, 국내여행의 경우 명절 연휴를 보내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추석 대표 여행지
코로나 재유행 감소 추세였지만 입국 PCR이 존재하던 2022년에는 해외입출국이 비교적 자유롭지 않았더너 탓에 싱가포르, 태국, 프랑스, 베트남 등 백신 미접종자도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곳들이 대표적인 여행지로 등장했다. 2023년의 경우 입국 PCR이 전면 폐지되었고 대부분의 국가들을 팬데믹 이전과 동일하게 입국할 수 있어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언급량이 가장 많았고, 올해 입국 제한이 해제된 홍콩, 중국, 대만 등에 대한 언급이 늘었다.  한글날 휴가와 함께 며칠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2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어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있었다.

국내여행의 경우, 제주도나 부산, 강원도 등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에 대한 언급도 많았지만 추석 연휴에 방문하는 친척집 인근의 지역으로 여행을 가려는 관심과 호텔을 예약하여 호캉스를 즐기며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엔데믹 이후 약 3년만에 정상화된 명절 연휴를 기다리며 여행과 선물 등을 준비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추석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석선물에도 자신의 가치소비를 반영하는 미코노미 성향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가치소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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