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5% 유지… 세계 전망은 상향

세종=김민정 기자 2023. 9. 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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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

OECD는 지난 2021년 12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7%로 제시한 후 지난해 6월 2.5%, 9월 2.2%, 11월 1.8%, 올해 3월 1.6%, 6월 1.5% 등 5회 연속 낮춰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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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5번 연속 하향하다 멈춰
물가 상승률, 3.4%로 직전 전망 유지
일본 경제 성장률은 0.5%p 높인 1.8% 전망
지난달 17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뉴스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지난 6월 내놓은 직전 전망치와 같은 수준인데, 다섯 번 연속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다 멈춰 세운 것이다. 올해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은 3.4%로 지난 6월 전망을 유지했다.

반면 OECD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을 2.7%에서 3%로 높여 잡았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해 한국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12월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본 전망을 내놓고, 3월과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중간 전망을 발표한다.

OECD는 다섯 번 연속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춰 평가했다. OECD는 지난 2021년 12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7%로 제시한 후 지난해 6월 2.5%, 9월 2.2%, 11월 1.8%, 올해 3월 1.6%, 6월 1.5% 등 5회 연속 낮춰 전망했다.

최근 국내외 기관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1.4%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 한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성장률 전망을 1.4%로 낮춰 잡았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보다 낮은 1.3%를 전망했다.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도 지난 6월과 같은 2.1%로 전망했다. 정부·IMF(2.4%), KDI(2.3%), 한은(2.2%) 보다 낮은 전망치다.

OECD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긴축 강도가 높아지고 소비 둔화와 기업의 재무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상보다 급격한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도 리스크로 지목됐다. OECD는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물가 안정 가능성과 팬데믹 기간 중 축적된 초과 저축의 소비 전환,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등은 경제를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선 종전과 같은 수준인 3.4%로 OECD는 제시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도 2.6%를 유지했다.

OECD는 “통화정책의 경우 내재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을 때까지 제약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라며 “재정정책의 경우 정부부채 상환 증가, 고령화·기후변화·국방 등 지출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 여력 확충 노력과 신뢰할 만한 중기 재정계획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9%에서 2.7%로 낮춰 잡았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1.3%)보다 0.5%포인트(p) 상향한 1.8%로 발표했다. 다만 내년 일본 성장률은 종전 1.1%에서 소폭 하향한 1%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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