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관심 확 커진 지금 유럽으로 인삼 수출 확대"
19일 aT센터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삼콘퍼런스'에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고려인삼의 활로를 찾기 위한 의견을 활발하게 교환했다.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 등장으로 고려인삼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수출 전략으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박범인 금산군수는 "2010년 건기식에서 55%를 차지하던 인삼이 2021년 26%로 반 토막 나면서 인삼 가격이 도라지 가격보다 싸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국내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현민 KGC인삼공사 글로벌기획실장은 "글로벌 건기식 시장은 연평균 6.2%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KGC인삼공사는 2025년 수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참관한 김선의 프랑스 국제전시협회 한국지사 대표는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SIAL)에서도 고려인삼이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 "최근 K푸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는 만큼 한국 인삼업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수출 활동을 펼칠 때"라고 말했다.
장승준 매일경제신문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기간에 인삼의 면역 효용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부각됐지만 한국의 고려인삼은 캐나다·중국산 인삼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매일경제신문이 오늘 인삼콘퍼런스를 연 것도 이 같은 절박함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인삼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삼을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정 컨슈머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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