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건설·화장품이 주도 … 5분기 만에 中企 실적 반등
경기 변동에 민감한 경기소비재 업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5분기 만에 중소기업 실적이 반등했다. 경기 회복의 청신호가 켜지면서 중소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2분기 상장 중소기업 675곳의 실적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소재 부문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특히 경기 관련 소비재·산업재 부문에서는 수익성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에 달하던 적자 기업 비중도 50%로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적 개선 상위 5개 업종은 자동차 부품, 건설 건자재, 건강 관리 장비·서비스, 방송·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순이다. 이들 상위 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평균 증가율은 20.3%로 상장 중소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인 9.0%를 크게 웃돌았다. 상위 5개 업종의 영업이익률은 3.2%로 전체 평균(-0.9%)과 비교해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북미·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완성차 수출이 늘면서 자동차 부품 업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무려 1578%를 기록했다. 방송·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미국 동종 업계 파업에 따른 콘텐츠 제작 중단 등의 반사 이익에 힘입어 5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성지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해외 수요 회복으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방송·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게임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를 파악하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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