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으로 세계 공략"

오동현 기자 2023. 9.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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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더 잘하게 하는 제2의 플랫폼' 만들 것"
ERP 플랫폼'과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 양대 성장 축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가 1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23 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 혁신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영림원소프트랩은 30년간 ERP(전사적 자원관리) 한 우물만 판 기업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새로운 성장의 한 축으로 기업문화를 혁신하는 도구들을 개발해 보급하겠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밝힌 회사의 미래 비전이다. 'ERP 플랫폼'과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을 양대 성장 축으로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해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영림원소프트랩은 1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경영을 더 잘하게 하는 제2의 플랫폼'을 주제로 '2023 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권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림원은 그동안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하게'라는 사명을 가지고 ERP 사업에 집중해왔다. ERP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 높여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고객사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더 많이 발휘하고 시너지를 내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도구와 시스템들을 개발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하나의 성장 축으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진행하면서, 개인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도구를 만들어서 제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개인의 시대에 맞는 기업문화 혁신은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은 현 시대에 맞는 혁신 도구를 활용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창조하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면서 "기업문화를 제대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구습을 빠르게 떨쳐내고 회사 고유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반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림원소프트랩은 그간 축적해온 ERP 솔루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이 손쉽게 모바일 사내 앱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하게 하는 제2의 플랫폼'으로, 비전문가도 개발이 가능한 '플렉스튜디오 2.0'와 함께 '에버레스크', '에버런'을 소개했다.

'플렉스튜디오 2.0'은 개발자가 아니어도 30분 만에 모바일 앱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 앱 플랫폼이다. 과거 영림원소프트랩에서 사내 앱을 개발했을 때 96일이 소요됐는데, 이제 '플렉스 스튜디오 2.0'을 활용하면 6일이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오림 플렉스튜디오팀 수석은 "'플렉스튜디오 2.0'은 AI 자동생성 기능을 더해 IT 전문인력이 전무한 일반기업에서도 모바일 앱 개발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 '앱 스마트팩토리'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기업 규모와 추가 기능에 따라 월정액으로 요금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플렉스튜디오를 활용한 '기업문화 혁신 모바일 앱 아이디어 공모전'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 진행한 공모전에서는 총 94개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플렉스튜디오를 통해 발굴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앱스토어를 운영해가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 에버레스크(EverAsk)는 익명성을 보장해 참여도를 높이고 새로운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아이디어를 수집한다. 또한 임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을 찾는 콘테스트 기능과 다양한 유형의 설문을 제공하며 최고경영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다.

홍기화 영림원소프트랩 기획혁신팀 상무는 "자사는 3년 전부터 사내에 자유로운 질문 문화를 도입해 직접 그 변화를 체험했고 이를 계기로 에버레스크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 뷰 클라우드 서비스 에버런(EverOnOne)은 여러 앱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앙화와 원클릭 이동 기능을 지원한다. 반복적인 로그인과 검색, 조회 루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간편한 인증절차로 쉽고 빠르게 앱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업계에서 권장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성함으로써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에버런에 대해 발표한 박세훈 영림원소프트랩 DT on Cloud팀 수석은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의 핵심은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것"이라며 "개인화된 대시보드를 통해 데이터를 보다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버런은 2024년 1분기 베타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대표는 "ERP가 기업의 실행력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라면, 기업문화 혁신 앱은 구성원 간 시너지와 개인의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영림원은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할 수 있도록 'ERP'와 '기업문화 혁신 앱'을 양대 축으로 기업문화 혁신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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