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스마트 인프라로 기업가치 10배 높인다"

포스코이앤씨 새 비전 선포
'에코·어반 비즈' 핵심분야 육성
"한계 뛰어넘는 도전 지속할 것"

한성희 사장(왼쪽 첫째)이 사내 토크콘서트에서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비전을 19일 선포했다. 친환경·디지털·스마트 등 주요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業)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2035년까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10배 높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모그룹인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철강·이차전지소재·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1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포스코이앤씨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수소, 리튬 등 7대 핵심사업의 성공적인 EPC 수행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사업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선제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 제안해 그룹의 공동 성장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플랜트·인프라·건축을 뛰어넘어 탄소저감과 그린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코 비즈'와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어반 비즈', 두 개의 핵심분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에코 비즈 분야에서는 탄소중립이라는 화두에 대응해 포스코 고유의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 핵심설비 EPC 역량 조기 확보로 저탄소철강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 경쟁력 강화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이차전지 세계 1위 EPC기업이 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미래 사업의 핵심기술 선점이 중요한 만큼 해상풍력, 소형원전, 수소 등 그린에너지 사업을 위해 전문기술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미래 신에너지원 인프라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글로벌 해상풍력 선두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인 '울산 반딧불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어반 비즈 분야에서는 송도국제도시 개발 경험을 토대로 미래 스마트 도시를 기획하고, 안전·품질·생산성·수익성 등 전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한다. 포스코이앤씨가 선두주자인 모듈러 건축 역시 친환경 역량 확대를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친환경 기업으로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사업 중심 재편, 밸류 체인 확장, 수익성 증대 및 해외 사업 점진적 확대 등으로 친환경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