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당첨자 56%가 2030…1년새 13%P '껑충'

심은지 2023. 9. 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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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 아파트 청약 물량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추첨제 비율 증가로 가점이 낮은 젊은 층의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진 영향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자 비율은 52.6%로 집계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만큼 지금이 청약 적기라고 판단하는 20~30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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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제 증가로 당첨 확률↑
4분기 전국 5.2만가구 공급
젊은층 대거 청약 나설 듯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청약 물량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추첨제 비율 증가로 가점이 낮은 젊은 층의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진 영향이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만큼 하반기 청약시장에도 젊은 층이 대거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자 비율은 52.6%로 집계됐다.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등 4년째 절반 이상이 20·30세대였다.

청약 열풍의 중심인 서울은 30대 비중이 가파르게 뛰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는 30대 이하 비율이 30~40%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56.1%로 높아졌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 물량이 많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4월 1일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등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점도 젊은 세대 청약 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반기 청약시장도 30대 이하의 청약 열풍이 거셀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전국에서 5만2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한다. 총 535가구 중 263가구(전용 44~84㎡)가 일반분양된다. 태영건설이 짓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분양을 앞뒀다. 총 733가구로 지어지며, 전용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선다. 포스코이앤씨는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선보인다. 최고 48층, 1401가구(전용 84~165㎡)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역인 흥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103㎡ 총 433가구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개발 호재가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만큼 지금이 청약 적기라고 판단하는 20~30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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