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생기원장 “47개 기관 지역 본부 체제로 개편, 효율성 높인다”

김효선 기자 2023. 9. 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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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흩어져 있는 47개 기관을 10개 지역본부 중심으로 재편하겠다. 이를 통해 통합형 인구 체제를 만들겠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은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설립 초기 자체 청사도 없이 뿔뿔이 흩어져 근무했던 생기원이 지금은 50여 개 사이트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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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광화문서 출입 기자 간담회
이상목 생산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이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효선 기자

“전국에 흩어져 있는 47개 기관을 10개 지역본부 중심으로 재편하겠다. 이를 통해 통합형 인구 체제를 만들겠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은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설립 초기 자체 청사도 없이 뿔뿔이 흩어져 근무했던 생기원이 지금은 50여 개 사이트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6월 제13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이 원장은 1986년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 준결정재료연구단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2000년 생기원에 입사했다. 이후 생기원에서 뿌리기술연구소장,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 미래산업전략본부장, 부원장을 역임한 현장 출신 원장이다.

이 원장은 “3대 미래 생산기술 중심으로 3개 연구소 기능을 재정립하고, 7개 지역본부 기능도 지역 소멸 대응 특화산업 클러스터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제조 인공지능(AI) 연구 센터를 설치해 10개 본부별 메가 프로젝트 연구 과제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3개 연구소와 7개 지역본부를 합친 10개 지역본부의 체계로 재정비한다는 것이다. 분산된 연구 체제를 메가 플랫폼 연구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이 원장의 뜻이 담겼다.

현재 생기원은 인천, 안산, 천안에 뿌리연구소, 융합연구소, 청정연구소를 두고 있다. 그 외에 광주, 부산, 대구, 강릉, 전주, 제주에 7개 지역본부와 산하에 40여개 특화센터를 가지고 있다.

이 원장은 “생기원 3대 중점 연구 분야인 뿌리산업 기술, 융복합생산 기술, 청정생산시스템 기술을 지능화, 인간중심, 지속 가능으로 바꿀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37개 특화센터가 자기 주관에 의해 지원했는데, 앞으로는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생기원은 인사 혁신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기원은 이 원장 취임 직후 구성원 모두에게 공평하고 예측할 수 있는 생애 전주기 경력개발프로그램(CDP·Career Development Path)를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원장은 “CDP를 통해 입사에서부터 은퇴까지 전주기를 설계하고, 개개인의 전문성을 발전시켜 자아실현이 가능하도록 기관 차원에서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 삭감에 대해서 이 원장은 “신규 사업을 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직원을 인위적으로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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