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휴 앞두고 '유커' 잡기 분주…항공업계, 노선 확대·증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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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업계가 중국 노선 확대·증편에 속도 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한 데 따라 중국 노선 수요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이후 중국 노선 여객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LCC는 중국·일본 노선 수요가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 기대감이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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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중국 노선 확대·증편에 속도 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한 데 따라 중국 노선 수요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오는 29일부터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을 앞두고 있어 업계에선 중국 노선 수요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노선 이용객 수는 93만 1272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막히기 전인 2016년 8월(206만 7155명)의 4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중국 노선 이용객 수는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10만 4813명에 불과했지만 3월에는 17만 7091명을 기록했다. 이어 4월 34만 882명, 5월 47만 3878명, 6월 63만 5807명, 7월 81만 8831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막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지난달 10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완전 허용한 점도 증가세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국적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배 가까이 증가한 26만 4970명이다.
항공사들은 몰려드는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공략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증편 등을 준비 중이다.
국적 대형 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우한 노선을, 27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운항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19일부터 주 5회 일정으로 인천~창사 노선의 재운항을 시작하며 중국 노선 공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29일부터 인천~광저우 노선의 운항 횟수를 기존 주 7회에서 주 10회로 증편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인천~칭다오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린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중국 노선 운항 횟수를 이달 84회에서 다음달 90회로 늘려 운항률을 꾸준히 높여 간다는 목표다.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알짜노선'으로 꼽히는 중국 노선 수요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중국 국경절인 내달 1일을 전후로 중국 노선 공급 좌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에 투입하는 B737-800 항공기의 공급 좌석을 기존 189석 규모에서 2배가 넘는 393석 규모로 늘린 상태다. 또 티웨이항공은 동계 운항 스케줄 적용을 시작하는 다음 달 말을 기점으로 일부 중국 노선의 증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이후 중국 노선 여객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LCC는 중국·일본 노선 수요가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 기대감이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이달 말 추석부터 10월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비롯해 12월 연말 특수의 동남아 겨울 성수기가 남아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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