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금리결정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홍콩, 홀로 상승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3. 9.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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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위축된 투자심리에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홍콩 증시만 홀로 상승했다.

닛케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이번 주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내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이벤트 전 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도세도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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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왼쪽)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로이터=뉴스1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위축된 투자심리에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홍콩 증시만 홀로 상승했다.

전날 '경로의 날' 휴장 후 이번 주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떨어진 3만3242.59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031% 빠진 3124.96으로 약보합을 나타냈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0.37% 하락한 1만6636.32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37% 오른 1만7997.17을 기록했다.

홍콩증시는 중국 부동산발 불안감에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FOMC를 앞둔 관망세와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우려에 4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의 낙폭이 축소됐고, 오름세로 전환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닛케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이번 주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내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이벤트 전 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도세도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닛케이225지수는 최근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우세했고, 장 중 한때 낙폭이 400엔(포인트) 이상에 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19~20일(미국 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향후 정책 방향 설명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21~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움직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종료 후에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시장은 우에다 총재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변화를 언급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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