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생산 줄인다” 희소식에…기지개 켜는 국내 철강주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POSCO홀딩스는 전일 대비 1만원(1.66%) 떨어진 5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이달 2.42% 올랐다. 국내 대표 철강주인 POSCO홀딩스는 2차전지 가치사슬을 수직계열화하면서 올해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
다른 철강주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달 들어 고려아연(3.61%), 현대제철(8.84%), 동국제강(20.16%), 세아제강(3.23%) 등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0.1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철강주 20개를 모아놓은 KRX 철강지수는 최근 한달간 9.87% 상승하며 KRX 지수 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철강주 주가는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악화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세계 철강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내수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면서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철강주들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중국의 철강 감산 계획이 자리한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하면 철강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철강 감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철강사 주가도 바닥을 다지고 올라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철강사들의 실적은 4분기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1713억원,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각각 13.67%, 94.93% 증가한 수치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3% 하락한 3423억원이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387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철강주의 반등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제시 이후에도 철강 수요의 회복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은 3분기 바닥을 형성한 후 4분기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기적으로 철강업종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도시들이 연달아 철강 감산 규제를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철강제품 수급 개선에 의한 철강 유통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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