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은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디지털 전환으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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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은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펀드다.
유 대표는 모태펀드 출자 사업 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기준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태펀드 출자 사업을 통해 운용사를 선정할 때 ESG 요소를 평가하고, 이후 운용사가 투자를 단행할 때도 ESG에 위배되는 산업에는 투자를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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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요 과제 ‘지역혁신 벤처펀드’ 잇달아 조성
취임 1주년을 맞은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펀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운용 책임을 맡고 있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VC 투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벤처투자 종합 정보 플랫폼 구축 등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벤처투자의 데이터와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이 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모태펀드 출자 사업 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기준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수준의 투자 기준 도입 등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ESG 경영체계를 기관에 내재화하고 벤처투자 생태계로 확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출자와 투자, 사후관리 단계별로 ESG 투자 기준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태펀드 출자 사업을 통해 운용사를 선정할 때 ESG 요소를 평가하고, 이후 운용사가 투자를 단행할 때도 ESG에 위배되는 산업에는 투자를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펀드에 6287억원을 출자해 총 59개, 8조9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됐다.
유 대표는 모태펀드를 통한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와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모태펀드의 민간자금 유치 승수효과는 2019년 1.58배에서 2022년 1.98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우주항공, 해양, 차세대 원전 등 초격차 10대 분야 및 딥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초격차펀드’를 신설했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의 일환으로 ‘지역혁신 벤처펀드’도 잇달아 조성했다. 충청·부산, 울산·경남, 대구·제주·광주, 전북·강원 등 5개 권역에 지역혁신 모펀드 3155억원, 자펀드 3421억원 조성을 완료했다.
유 대표는 K-컬쳐 확산을 위한 벤처투자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 콘텐츠, 테크와 잘 융합된 XR이나 메타버스 등 K-컬쳐가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생각”이라며 “문화와 기술 산업이 양 수레바퀴로 다음 단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콘텐츠 수출 전략 펀드 신설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자리 신설과 관련해서는 “기관 규모가 커지고 예산이 증액되는 등 기관 역할과 기능이 커지는데 임원은 저와 감사 2명”이라며 “부대표가 계시는 게 저희 기관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태펀드를 통한 미래 전략 산업 투자 확대,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로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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