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차 총파업 중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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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파업을 벌였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2차 총파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철도노조 측은 당초 "노조가 제시한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2차 무기한 총파업 강행이 불가피하다"고 강경 노선을 고수했다.
철도노조는 이번 논의가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시 총파업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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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파업을 벌였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2차 총파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철도 노사와 국토교통부는 협의를 통해 대화를 시작하고, 10월초부터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고속철도 운영과 관련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했다"며 "협의하기로 한 만큼 철도노조는 준비했던 제2차 파업 일정을 중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는 2019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총파업을 벌였다. 수서행 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이 철도노조가 요구하는 사항이다. 1차 파업은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됐다.
1차 파업으로 인해 지난 14~17일 물류·화물 열차 운행량은 일평균 117회에서 38회로 줄었고, 수송량은 일평균 6만t(톤)에서 2만t로 감소했다. 줄어든 열차에 사람들의 예매 수요가 집중되며 일부 시간대는 입석까지 품절되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0%대까지 떨어졌고, 화물열차 운행률은 20% 수준까지 하락해 산업계가 타격을 받았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따른 피해액은 약 75억원으로 추산된다.
철도노조 측은 당초 "노조가 제시한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2차 무기한 총파업 강행이 불가피하다"고 강경 노선을 고수했다. 2차 파업 시기상 추석연휴와 겹쳐 귀성·귀향길 대란이 벌어질 우려도 제기됐다. 철도노조가 국토부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로 하면서, 명절 교통대란 염려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즉각 불편을 해소하라는 시민 요구를 받들지는 못했지만 자리가 마련된 만큼 최선을 다해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며 "철도노조를 응원해 주신 시민·사회·노동·정당·학계 그리고 해외 노동단체까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 파업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정부 정책은 협상이 될 수 없다며 KTX와 SRT 분리 운영 체계 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철도노조는 이번 논의가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시 총파업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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