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찾은 원전생태계 박람회…일자리·기술교류에 1000여명 몰려

김훈남 기자 2023. 9. 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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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원전 생태계박람회' 현장.

박람회 행사 중 하나인 '2023 원자력·방사선 대학생 커뮤니케이션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팀의 원자력 생태계 홍보 아이디어 중 하나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관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원전 생태계 박람회에선 이처럼 미래 원전업계 진출을 꿈꾸는 대학생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관심이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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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원전 생태계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 견우(원자력)와 직녀(국민)는 서로 사랑했지만 여러 오해와 추측으로 생신 견우에 대한 오해가 쌓이면서 두 사람은 멀어졌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겨 견우(원자력)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오작교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원전 생태계박람회' 현장. 박람회 행사 중 하나인 '2023 원자력·방사선 대학생 커뮤니케이션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팀의 원자력 생태계 홍보 아이디어 중 하나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관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원전 생태계 박람회에선 이처럼 미래 원전업계 진출을 꿈꾸는 대학생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관심이 모여들었다.

이날 행사는 한수원·두산 등 원전 수요기업과 유관 기관 12개, 중소·중견기업 45개 등 총 75개사 81개 부스로 구성됐다. 원전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 홍보는 물론 한수원을 비롯한 원전 기업의 취업상담의 장이 열렸다. 800여명의 사전등록을 포함해 대학생과 구직자 등 1000여명이 이날 행사를 찾았다. 2021년 270여명, 지난해 580여명의 참가인원을 넘어 역대 최대규모 행사로 개최됐다고 원자력산업협회 측은 설명했다.

참가자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일자리 박람회에선 23개 원전기업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현장에서 구직자 면접·상담을 진행했다. 본 행사뿐만 아니라 취업자·구직자의 취향에 맞춰 △퍼스널컬러 진단 △면접메이크업 △취업타로 △인생4컷 등 행사부스를 마련했고 전문 컨설팅 기관이 1대 1 취업 컨설팅을 운영해 원자력 관련 전공자 등의 구직을 지원했다.

기술교류회와 기술이전·수출 상담회 금융지원 상담회 등 원자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삼흥기계와 스텐더드시험연구소 등 원전 관련 기업·연구기관 등은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정부의 지원사업 지원 과정 및 성과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행사장 가장 안쪽에 마련된 본회의장에선 전국 원자력 관련 학과 대학생 12개팀이 참여한 커뮤니케이션 경진대회도 진행됐다. 각 팀별로 일정 기간 원자력 발전과 에너지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전달 및 국민 이해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발표와 함께 보고하는 대회다.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책상에서만 아니라 현장에서 뛰고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보는 게 공부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참가팀의 창의적 고민이 돋보였고 홍보대상에게도 (원자력을 이해하는데) 실질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전력 여건 변화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신규원전 검토 등 합리적인 전력 공급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일감 공급과 금융지원에 노력하는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 기술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인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 산업계는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운 위기를 겪었고, 빠른 속도로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업계의 노력으로 새로운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최근 △신한울 2호기 운영허가 취득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원전플랜트 해외수출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사업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 등 반가운 소식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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