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30여 년 만에 노조 재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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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에 임·직원 1천여 명 중 685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한 노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오늘(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노조가 조합원 총회를 열고 노조를 설립했으며, 바로 다음 날인 5일 구청에 정식 신고됐습니다.
앞서 지난 1990년대 당시 노조가 설립된 바 있지만, 소속 인원이 적고 활동이 미비해 1년여 만에 자체적으로 해체됐습니다. 이후 약 30년 만에 중앙회 차원에서 대규모 직원이 참여한 단일 노조가 재설립됐습니다.
노조는 현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회원 조합으로 합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 노조는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금융노조에 합류한다는 규약 변경안을 가결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이르면 다음 달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부 편입 투표를 중앙위원회에 부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중앙회 노조 설립으로 새마을금고에는 2개의 노조가 생기게 된 셈입니다. 기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새마을금고노동조합은 전국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 직원들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노조는 근로자의 3분의 2 이상이 노동조합에 가입하게 되면서 유니언 숍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니언 숍은 취업과 동시에 노조에 가입해야 하고 노조에서 탈퇴하면 해고 처리되는 규정을 뜻하며, 현재 대다수 국내 시중은행의 노조 형태가 유니언 숍입니다.
김삼중 새마을금고중앙회 노조위원장은 "새마을금고가 지금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해서 건강한 발전과 직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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