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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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존 폰 노이만은 1903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8살에 미적분을 마스터하고, 대학에서는 화학을 공부했다.
책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웅진지식하우스)는 맨해튼 프로젝트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오토마타 이론과 AI까지 20세기 과학사 속 비범한 천재 존 폰 노이만의 일대기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이나 리처드 파인만에 비해 역사적으로 덜 알려진 폰 노이만의 학문적 성과와 그가 인류에 공헌한 업적을 재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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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존 폰 노이만은 1903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8살에 미적분을 마스터하고, 대학에서는 화학을 공부했다. 10대 때부터 20세기 수학의 여러 난제를 해결했고, 양자역학에 중요한 정리들을 발견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무기 개발에 관여했고, 그 과정에서 컴퓨터 탄생에 기여했다. 게임이론을 낳아 현대 경제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꿨고 생명 논리를 찾아 스스로 생각하고 복제하는 기계의 시원을 설계했다.
그는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점을 가리키는 '특이점'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컴퓨터과학과 신경과학이라는 두 분야를 통합시켰고, 분자생물학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했다.
책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웅진지식하우스)는 맨해튼 프로젝트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오토마타 이론과 AI까지 20세기 과학사 속 비범한 천재 존 폰 노이만의 일대기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이나 리처드 파인만에 비해 역사적으로 덜 알려진 폰 노이만의 학문적 성과와 그가 인류에 공헌한 업적을 재평가한다.
쿠르트 괴델, 에르빈 슈뢰딩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리처드 파인먼, 에드워드 텔러, 오스카 모르겐슈테른, 베른하르트 리만, 로버트 오펜하이며, 앨런 튜링, 존 내시, 로이드 섀플리, 다비트 힐베르트 등 유명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 각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쌓은 이들과 노이만의 개인적 관계를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노이만의 두 번째 부인 클라라 댄의 삶도 주목했다.
클라라는 당시 대부분 여성처럼 대학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1938년 겨울에 결혼한 둘은 미국 프린스턴으로 건너와 생활했다. 전쟁기간 우연히 프린스턴 대학교 인구조사국에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사실상 인류 역사상 최초 코더로 활동했다. 핵폭탄 안에서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중성자 궤적을 계산하는 몬테카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저자는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과 결혼하면서 생긴 부작용" 탓에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하던 클라라의 업적을 자세히 소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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