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 프리뷰] ‘제2의 이현호·배병준처럼?’ 2R 후반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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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현호 혹은 배병준'의 사례가 등장할 수 있을까.
2023 KBL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KBL 드래프트 역사를 돌아보면 2라운드 후반 지명자 중 프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경우는 흔치 않다.
이현호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8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돼 역대 가장 낮은 순번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고, 배병준은 2012년 10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16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벌써 9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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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현호 혹은 배병준’의 사례가 등장할 수 있을까.
2023 KBL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1라운드 지명권은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부산 KCC, 원주 DB, 고양 소노, 서울 SK, 안양 정관장 순으로 행사한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선수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
예비 프로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드래프트. 중요한 행사를 본지 취재진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4명의 필진이 실제 순번에 맞게 모의 드래프트를 진행해봤다.
각자의 순위를 토대로 예상해본 드래프트 결과를 공개한다. 다섯 번째 순서는 2라운드 후반(6순위~10순위)이다.
이현호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8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돼 역대 가장 낮은 순번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고, 배병준은 2012년 10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16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벌써 9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안양 KGC 소속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진 그는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이러한 케이스에서 알 수 있듯 2라운드 후반 지명자들도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다.
▶2R 6순위 김근현(일반인 참가자)_1999년생/187.9cm/G
2라운드 후반부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김근현.
지난해 성균관대 3학년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김근현은 예상 밖의 미지명이라는 충격의 결과를 떠안았다. 1년의 시간이 흘러 프로 무대 재도전에 나서는 김근현은 뛰어난 슈팅력이 장점이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다소 불안하지만, 기량 자체만 놓고 보면 올해 드래프트에 나서는 대학 졸업 예정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 순번에서 백코트 보강을 원하는 팀이라면 김근현을 눈여겨봐도 좋을듯하다.
▶2R 7순위 김건우(연세대)_2000년생/199.1cm/C
2라운드 막바지에 빅맨 보강을 희망한다면 ‘김건우’라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김건우는 구력이 짧고, 부상으로 인해 대학에서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졸업반이 된 올 시즌 중반부터 조금씩 코트를 밟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구력이 짧아 기술적인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사이즈와 파워를 겸비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여기다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성실히 수행하는 자세도 프로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2R 8순위 이두호(단국대)_2001년생/190.5cm/F
미래 포워드 자원 수집을 원한다면 이두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해 당장은 재활에 매진해야 하지만, 이두호는 언제나 코트 위에서 묵묵하게 제 몫을 해냈다. 크지 않은 신장에도 고교 시절부터 빅맨을 소화할 만큼 골밑 수비가 가능하다. 조재우(고양 소노)의 졸업으로 높이가 낮아진 단국대가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골밑에서 헌신한 이두호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단조롭지 않은 공격 루트에 간간히 던지는 외곽슛 적중률도 준수한 편. 버티는 수비도 괜찮았다.
이처럼 포워드 라인이 허약한 팀이라면 이두호 선발이 허리 강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다.
▶2R 9순위 이승구(경희대)_2001년생/189.6cm/F
수비에서 적은 에너지 레벨이 고민이라면 이승구를 주목해보자.
이승구는 공격보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자원이다. 일대일 수비는 물론 팀 수비에도 뛰어난 역량을 보유했다. 허슬이나 궂은일에도 능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는 선수다.
왕성한 수비 활동량만큼 공격에서도 기대치를 높여야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슛 성공률을 좀 더 끌어올린다면 향후 3&D 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다.
▶2R 10순위 이승구(경희대)_2001년생/188.6cm/F
예상이지만, 이학승이 2라운드에서 막차에 탑승했다.
이학승은 이승구와 마찬가지로 수비가 장점인 포워드다.
고학년이 된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이학승은 수비에서 높은 공헌도로 팀에 기여했다. 넒은 수비 범위와 함께 포지션 대비 운동능력도 뛰어나다. 드래프트 컴바인 결과 점프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버티컬 점프_74.41cm, 2위/맥스 버티컬 점프_91.20cm, 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엄청난 탄력을 자랑한다.
반면, 포워드로서 작은 신장과 공격력은 아쉬운 부분. 따라서 이학승이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슈팅력 개선은 필수 과제로 꼽힌다.
#사진=대학농구연맹(KUBFR),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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