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적설' 조규성, 김민재처럼 유럽→세리에A→빅클럽 '3년컷 신화' 펼쳐진다

한동훈 2023. 9. 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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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2개월 만에 빅리그 이적설이다.

덴마크 '미트윌란의 왕자' 조규성이 세리에A 진출설에 휩싸였다.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조규성의 이적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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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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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유럽 진출 2개월 만에 빅리그 이적설이다. 덴마크 '미트윌란의 왕자' 조규성이 세리에A 진출설에 휩싸였다.

터키에서 이탈리아로, 이탈리아에서 독일 최고 명문 클럽으로, 1년 마다 '스텝업'을 몸소 보여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떠오른다. 조규성도 결코 꿈이 아니다.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겨울 이적시장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신중을 기했다. 시즌이 끝나고 덴마크 리그의 FC 미트윌란과 계약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조규성의 이적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빅리그가 아니더라도 네덜란드나 포르투갈처럼 셀링 리그도 아니고 스코틀랜드처럼 프리미어리그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곳도 아닌 유럽의 변방 중의 변방이었기 때문이다.

조규성은 결과로 말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공식전에서 바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덴마크 리그에서 7경기 4골이며, 유럽대항전인 컨퍼런스리그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는 13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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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이적설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지 '칼치오라인'이 최근 제노아에 조규성이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제노아는 2023~2024시즌 세리에A 4라운드 현재 1승 1무 2패로 13위다. 중하위권에서 강등권을 전전하는 팀이지만 그만큼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에는 좋다. 세리에A에서 AC밀란, 인터밀란, 나폴리, 유벤투스 등 강팀의 수비진을 상대해 기량을 증명하고 동시에 성장을 꾀하기에도 안성 맞춤이다.

김민재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1년 만에 나폴리로 스카우트됐다. 나폴리에서 유럽 최정상급 실력을 뽐낸 김민재는 리그 우승에 앞장서며 바이에른,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

조규성도 첫 발은 매우 희망적으로 내디뎠다. 조규성 앞에도 김민재와 같은 탄탄대로가 펼쳐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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