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은 주주환원이 답? 관련 etf 투자도 ?

유현진 기자 2023. 9.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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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 정책을 가진 상장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주환원 관련 지수상장펀드(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 수혜가 담긴 액티브 ETF에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장기 투자를 하는 게 맞지만, 모든 투자를 그렇게만 할 수는 없다"면서 "시장 변화에 따라 반도체나 주주친화정책을 가진 곳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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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의 힘 투자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주주친화 정책을 가진 상장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주환원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주주환원 관련 지수상장펀드(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1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최한 ‘한국투자의 힘 투자세미나’에서 이 같은 논의들이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즉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는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국내 상법은 이사의 수탁자 의무를 ‘주주’가 아닌 ‘회사’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어 이사들이 대주주 이익만을 위해 일하게 된다”면서 “미국 등 해외는 오너가 없고 이사들에 부여된 법적 의무가 강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 이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124건에 불과했던 주주제안 수는 개인투자자 수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21년 315건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김기백 주식운용3부장도 “미국은 기업 주가에 있어서 주주환원이 핵심 요소”라며 “우리 정부의 금융시장 선진화 정책 및 기업 세대교체 시점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향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1980년대에 행동주의 펀드와 일반주주들의 주주제안이 시작된 이후 1990년대부터 주주환원이 본격화됐다. 김 부장은 특히 “기업들의 지배구조 및 주주환원 기조 변화는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 수혜가 담긴 액티브 ETF에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장기 투자를 하는 게 맞지만, 모든 투자를 그렇게만 할 수는 없다”면서 “시장 변화에 따라 반도체나 주주친화정책을 가진 곳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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