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차 총파업 중단" 선언... 10월 정부와 대화 시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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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차 파업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터 국토부와 대화를 시작했고, 10월 초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국토부와 협의를 하기로 한 만큼 준비했던 2차 파업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을 위한 인원 확충 등을 요구하며 14일부터 18일까지 '경고성 파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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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차 파업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 수서행 KTX 도입을 두고 국토교통부가 대화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노조와 국토부 모두 대화에 나서면서 ‘추석 교통대란’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게 됐다.
철도노조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터 국토부와 대화를 시작했고, 10월 초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국토부와 협의를 하기로 한 만큼 준비했던 2차 파업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을 위한 인원 확충 등을 요구하며 14일부터 18일까지 ‘경고성 파업’에 나섰다. 철도노조는 국토부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추석 연휴를 전후로 ‘2차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대화를 시작한다고 당장 수서행 KTX가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노조와 협상은 없다’는 국토부를 대화 테이블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노조 측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는 분위기다. 특히 철도노조 내에서도 2차 파업이 시민 불편을 초래해 여론의 역풍을 받을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적지 않았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즉각 해소하라는 요구는 받들지 못했지만, 자리가 마련된 만큼 최선을 다해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 역시 안도하는 분위기다. 앞서 철도노조의 1차 파업으로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상시 대비 70%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률은 20% 수준까지 추락해 산업계 타격이 컸다. 정부는 1차 파업에 따른 피해액이 7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토부 측은 “10월이나 11월쯤 2차 파업이 벌어질 것으로 각오했다”며 “2차 파업이 중단돼 다행”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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