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르면 내일 정기 인사... 관전 포인트는

김은영 기자 2023. 9.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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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가 이르면 20일 단행될 예정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르면 2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이 따로 인사 발표를 해왔으나, 2021년 10월 발표한 2022 정기 임원 인사부터 함께 임원 인사를 냈다.

한 신세계그룹 임직원은 "실적이 부진한 만큼 4분기가 시작되기 전에 임원 인사를 단행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우고 실적 향상에 집중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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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가 이르면 20일 단행될 예정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르면 2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이 따로 인사 발표를 해왔으나, 2021년 10월 발표한 2022 정기 임원 인사부터 함께 임원 인사를 냈다.

지난해에는 SCK컴퍼니 등 주요 계열사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이슈가 겹쳐 국감이 끝난 10월 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경영 위기감이 큰 만큼 인사를 앞당길 거란 관측이 나왔다. 일정을 당긴 만큼 강도 높은 인사가 단행될 거란 전망이다.

한 신세계그룹 임직원은 “실적이 부진한 만큼 4분기가 시작되기 전에 임원 인사를 단행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우고 실적 향상에 집중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왼쪽부터). /신세계그룹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 강 대표는 2019년 컨설턴트 출신 외부 인사로 2020년 이마트 수장에 오른 후 현재 SSG닷컴의 대표까지 겸임하며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앞서 지마켓(전 이베이코리아)과 여성 쇼핑몰 W컨셉 인수 등을 주도하며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올해 들어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강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마트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액이 407억원 늘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2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에 그쳤다.

또 할인점의 업황 부진으로 인해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67억원) 대비 늘어난 258억원을 기록했다.

쓱닷컴과 G마켓은 영업손실이 각각 183억원, 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억원가량 실적이 개선됐으나, 거래액을 늘리지 못했다. 2분기 쓱닷컴의 매출은 0.9% 증가했고, G마켓의 매출은 13% 감소했다.

일각에선 지난 6월 출범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성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만큼, 강 대표가 임기(2026년 3월)를 채울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6곳의 혜택을 한데 모은 통합 유료 멤버십으로, 올해 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내놓은 고객 잠금(록인) 전략이다.

출범 100일이 지났지만, 아직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봤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로켓배송, 무료배송을 통해 시장을 선점한 쿠팡의 ‘와우 멤버십’에 비해 킬러 콘텐츠가 없다”며 “경쟁사들도 유사한 통합 멤버십을 제공하고 있어 시너지 창출 및 실적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라고 평했다.

이 밖에 올해 임기가 끝나는 대표이사는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대표 등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 일정이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도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기존 11월에서 다음 달로 앞당길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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