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비수마는 왜 콘테 때와 달라졌을까...포스테코글루 전술 여파, 자유도↑

신동훈 기자 2023. 9. 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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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브 비수마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을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를 우선시하는 콘테 감독은 3-4-3 혹은 3-5-2 포메이션을 활용할 때 비수마 역할을 수비형 미드필더에만 한정해, 비수마가 자랑하는 패스, 전진 능력이 발휘되지 못해 장점을 못 보여줬다는 것이다.

비수마 개인 능력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뛴 뒤로 의구심은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도 비수마 활약에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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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브 비수마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을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수마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영입됐다. 브라이튼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는 비수마가 와 토트넘 훗스퍼는 기대가 높았다. 토트넘에 부족했던 6번 유형 미드필더여서 활약에 관심이 모아졌다. 결과적으로는 실망감만 가득했다. 부상도 있었지만 브라이튼 때 보여준 경기력에 절반도 못 보여줬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콘테 감독 전술의 희생됐다고 하는 이들이 있었다. 수비를 우선시하는 콘테 감독은 3-4-3 혹은 3-5-2 포메이션을 활용할 때 비수마 역할을 수비형 미드필더에만 한정해, 비수마가 자랑하는 패스, 전진 능력이 발휘되지 못해 장점을 못 보여줬다는 것이다. 비수마 개인 능력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뛴 뒤로 의구심은 사라졌다.

비수마는 압도적이다. 4-3-3 포메이션에서 제임스 메디슨, 파페 마타르 사르와 함께 중원을 구성하는데 수비 지원, 커버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고 공을 탈취하면 빠르게 끌고 올라가 공격을 전개한다. 메디슨, 사르 역할을 분담해 중원이 더욱 유기적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튼 때 모습을 되찾았다. 마치 족쇄가 풀린 듯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는데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보면 그라운드 곳곳에 비수마의 히트맵이 있었다. 콘테 감독 시절 역할이 후방에서만 머물렀던 것과 비교가 된다. 자유를 되찾자 비수마는 날개를 단 듯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에도 큰 힘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도 비수마 활약에 도움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간을 최대한 지배하기 위해 풀백을 안으로 좁혀 놓고 좌우 윙어를 넓게 쓰고 있다. 그래서 그라운드 곳곳에 빈 공간이 적다. 어떤 선수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도 주변 동료가 쉽게 커버가 가능한 것이다. 비수마가 공수를 활발히 오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날이 갈수록 미드필더 간 호흡은 좋아지고 있고 공격의 파괴력과 수비의 안정감도 높아지고 있다. 비수마가 더욱 중심을 잡아준다면 토트넘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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