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전경련 간판 내리고 표지석 교체

박은희 2023. 9.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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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968년부터 55년간 사용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간판을 내리고 새 출발의 걸음을 내딛었다.

한경협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열고 정문 앞 전경련 표지석을 한경협 표지석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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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19일 여의도 FKI타워 앞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준 효성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968년부터 55년간 사용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간판을 내리고 새 출발의 걸음을 내딛었다.

한경협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열고 정문 앞 전경련 표지석을 한경협 표지석으로 교체했다.

새로운 슬로건은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의 중심'으로, '슬로건·CI(기업 이미지)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전' 수상작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대한민국 주요 7개국(G7) 대열 진입 및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의 도약'이라는 비전과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 2013년 9월 준공된 여의도 전경련회관의 명칭도 'FKI(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타워'로 변경됐다. 전경련의 영문 명칭인 'FKI'를 한경협의 영문 명칭으로 유지하면서 건물 이름에 적용한 것이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이다. 1968년부터는 전경련으로 바꿔 사용해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름을 바꾼 것은 창립 당시 초심을 되새기고,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나아가는 길에 임직원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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