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생산기술연구원장 "지자체 산업전략 맞춰 지역 소멸 대응"

김승준 기자 2023. 9.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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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산업 전략에 맞춰 핵심 기술을 만드는 연구 과제를 설정하려 한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생기원)은 19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자 지역 조직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역 소멸, 인구 변화 같은 지역 미래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연구자들이 본인의 연구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하는 연구를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지역 산업 전략에 맞춰 핵심 기술을 만드는 연구 과제를 설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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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지역본부 중심 재편…지역 특화 산업 지원"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2023.09.19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지자체 산업 전략에 맞춰 핵심 기술을 만드는 연구 과제를 설정하려 한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생기원)은 19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자 지역 조직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원장에 선임됐다.

생기원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자 1989년 설립됐다. 현재 47개 조직이 전국 각지에서 중소기업 기술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역 소멸, 인구 변화 같은 지역 미래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연구자들이 본인의 연구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하는 연구를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지역 산업 전략에 맞춰 핵심 기술을 만드는 연구 과제를 설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생기원은 7개 지역 본부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지역 조직의 역할을 재편한다. 지역 산업을 지원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각 지역 본부의 조정권을 하나로 통일해 기존 지역 조직이 지역 본부의 부처럼 움직이는 형식"이라며 "전북은 스마트 농기계, 광주는 모빌리티, 울산은 온실가스 저감 같은 식의 특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원장은 △스마일 생산기술 확립 △임무지향적 연구조직 개편 △수월성 연구조직 운영 계획을 밝혔다.

스마일 생산기술은 생기원 3대 중점 연구 분야인 '뿌리산업기술', '융복합생산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을 지능화·인간중심·지속가능 생산기술로 전환해 기업, 연구자, 국민 모두를 웃을 수 있게 바꾼다는 의미다.

임무지향적 연구조직 개편은 스마일 생산기술 확립에 발맞춰 이뤄진다. 뿌리기술연구소, 융합기술연구소, 청정기술연구소 체제는 유지되나 미래 제조업 변화를 반영해 기능이 재정립된다.

수월성 연구조직은 제조혁신 분야 선도 그룹을 선정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첫 번째로 '제조 인공지능 연구센터'이 설치돼 제조 혁신 기술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장비,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 등 전체 주기에 걸친 기업협력 △예측 가능한 구성원 경력 개발 지원 △성과보상 체계 개편 등도 추진된다.

이 원장은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생기원이 미래 생산기술 전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방·확산·교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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