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오른 김정수 부회장…'母子경영' 가속화

주동일 기자 2023. 9.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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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동명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내츄럴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동명 지주사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1998년 삼양식품에 합류해 전 전 회장과 '부부 경영'을 펼치기도 했다.

삼양애니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전 본부장은 지난 14일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 참여해 김 부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키노트 발표자로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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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대표 선임…아들 전병우 CSO와 그룹 이끌 전망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김정수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2023.0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동명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내츄럴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남인 전인장 전 회장의 아내다.

현재 그룹의 CSO(전략기획본부장)를 맡고 있는 장남 전병우 본부장과 '모자(母子)경영'을 가속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동명 지주사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1998년 삼양식품에 합류해 전 전 회장과 '부부 경영'을 펼치기도 했다. 2020년 전 전 회장과 함께 횡령 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취업이 제한됐지만, 2021년 법무부의 특별 승인으로 '나홀로' 회사 경영을 해왔다.

올해 광복절 특별 사면 복권 대상에 오르면서 김 부회장의 취업 제한은 완전히 사라졌다. 2020년 경영에서 물러난 전 전 회장은 회사에 손을 떼고 있는 상태다.

삼양식품의 핵심 브랜드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개발한 김 부회장은 복귀 후 ESG(기업·사회·지배구조)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에 주력했다.

김 부회장은 추후 전 본부장과 모자경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양애니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전 본부장은 지난 14일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 참여해 김 부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키노트 발표자로 무대에 올랐다.

한편 업계에선 김 부회장이 올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타이틀을 떼고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일례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과 함께 취업제한 규정이 해제되고, 3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1일엔 김동찬 생산본부장 상무를 신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기존 장재성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김 대표는 품질 강화와 원가 절감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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