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서 후쿠시마산 초밥 파티…日대사관, 하원 중국특위 협조로 개최

권진영 기자 2023. 9. 19.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미 일본대사관이 미국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 방류되고 있는 후쿠시마현산 생선으로 만든 초밥 등을 대접했다.

NHK에 따르면 주워싱턴 일본대사관은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와 협력해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후쿠시마현에서 난 식품을 홍보하는 '초밥과 사케의 밤' 이벤트를 열었다.

중국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난 8월24일 당일부터 즉각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하원, "中 공산당 주장은 완전히 거짓된 정보"
미·일에 본부 둔 단체들은 "방사능 데이터 공개 제한적…장기 영향 불확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이 후쿠시마산 생선으로 만든 초밥을 집고 있다. (출처 : 주미 일본대사관) 2023.09.18/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주미 일본대사관이 미국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 방류되고 있는 후쿠시마현산 생선으로 만든 초밥 등을 대접했다.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 조치한 중국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NHK에 따르면 주워싱턴 일본대사관은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와 협력해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후쿠시마현에서 난 식품을 홍보하는 '초밥과 사케의 밤' 이벤트를 열었다.

회장에는 후쿠시마현에서 빚어진 니혼슈를 비롯해 후쿠시마 앞바다와 홋카이도 근해에서 잡힌 농어와 광어, 관자 등을 사용한 초밥이 제공됐다.

약 한 시간에 걸쳐 미국 민주당 및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 4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갤러거 중국 특별위원회 위원장(위스콘신)은 "과학적 검증에 따라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일본 수산물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점이 밝혀졌으며, 중국 공산당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된 정보다"고 중국을 비판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자신 앞에 놓인 초밥 접시를 가리키며 "그들은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라자 크리쉬나무르티 하원 의원과 지난주 미국이 일본산 해산물 수입을 늘리고,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해산물 가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본과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시가키 도모아키 일본대사관 의회 담당공사도 "일식과 니혼슈는 미국에서도 매우 인기가 있다"며 "일본 해산물의 맛과 안전성을 가능한 한 많은 분께 알려드리고 싶다"고 거들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초밥 파티. "후쿠시마, 마시고 맛보세요"라고 적힌 팻말이 놓여 있다. 테이블 위에는 후쿠시마에서 빚은 일본주와 전통 술잔(마스)가 성조기와 함께 장식돼 있다. (출처 : 주미 일본대사관) 2023.09.18/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그린피스 재팬과 미국에 본부를 둔 국립해양연구소협회 등 단체들은 방사능 측정 데이터가 공개되는 대상이 제한적이며 장기적인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중국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난 8월24일 당일부터 즉각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하고 있다. 일본의 가장 큰 수산물 시장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본 해산물 수출액 3870억 엔 중 40%는 중국과 홍콩에서 올린 매출로 파악됐다.

이날 중국 세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일본산 해산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