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8대1 뚫은 447명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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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장애인 기능선수 447명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19일 고용노동부와 경상북도는 오는 22일까지 4일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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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자에게는 상금·자격 필기면제 등 혜택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장애인 기능선수 447명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19일 고용노동부와 경상북도는 오는 22일까지 4일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447명이 참가해 웹마스터, 목공예 등 정규직종 18개와 시범직종 13개, 레저 및 생활기능 직종 8개 등 총 39개 분야에서 경기가 이뤄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선수들이다.
최고령 참가자인 박용삼(80)씨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양복 종목에 다섯 번째 출전한다. 6·25 전쟁 당시 군용트럭에 치어 한쪽 다리를 잃는 장애를 입은 그는 19살부터 양복점 점원으로 일하며 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맞춤양복 대신 기성복이 시장을 점령하면서 결국 양복점은 폐업하게 됐고, 현재 폐지 줍는 일을 해오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박씨는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의 수상으로 도전의 즐거움을 느껴 계속해서 전국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나이가 있어 건강이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이번에는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참가자인 황지우(16)군은 제과제빵 분야에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첫 줄전이라 준비 과정이 힘들기도 하지만, 스스로의 성장에 보람을 느끼며 훈련에 정진하고 있다. 황군은 "제과제빵 분야에서 전문인력으로 인정받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도전은 '성과'가 아닌 '성장'에 그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진정한 약자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 기업과 장애인근로자 목소리를 담아 2024년 장애인고용예산을 6.3%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입상한 선수에게는 시상과 함께 상금이 주어지며 2년간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직종별 금·은·동 입상자는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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