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빠르면 20일 정기인사…"9월 조기 인사로 조직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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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올해 예년보다 빠른 9월 중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 내에서도 이마트 부문이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부터 10월 인사를 단행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소비 침체 여파로 유통업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조직 쇄신을 위해 신세계그룹이 추석 연휴 전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며 "아직 그룹 전략실에서 조율 중이겠지만 '신상필벌' 인사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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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세계그룹이 올해 예년보다 빠른 9월 중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그룹의 유료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본격 출범한 해여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의 역할론도 주목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빠르면 오는 20일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내에서도 이마트 부문이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부터 10월 인사를 단행해왔다. 재계 주요 대기업 중에서도 빠른 편이다.
지난해에는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캐리백 발암 물질' 논란과 관련한 국정 감사 일정 등으로 다소 미뤄지며 10월 말에 인사가 발표됐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소비 침체 여파로 유통업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조직 쇄신을 위해 신세계그룹이 추석 연휴 전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며 "아직 그룹 전략실에서 조율 중이겠지만 '신상필벌' 인사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관전 포인트는 강희석 대표의 역할론이다. 2019년 말 외부 출신으론 처음으로 이마트 수장에 오른 강 대표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026년 3월29일까지이지만 최근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은 14조405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1.8%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39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강 대표는 그룹 내 6개 계열사(이마트·G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가 함께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지난 6월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강 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일종의 사무국장 역할도 맡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신세계 유니버스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온라인몰 경쟁사인 쿠팡의 '와우 멤버십'과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놓는다.
강 대표는 하반기 새 먹거리 '리테일 미디어'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유통 기업의 플랫폼을 기반을 한 광고 사업에 나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1987년 입사한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올 연말 임기 3년을 채우는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대표 등의 연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그룹은 1년 전 정기 인사에서 신세계라이브쇼핑 경영을 이끌던 김홍극 대표를 신세계까사 대표에 새로 앉혔지만, 신세계까사는 2018년 그룹에 인수된 이래 아직 '부동산 침체' 등 여파로 연간 흑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 측은 "아직 인사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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