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안쓰는 중국서도 결제 걱정 끝…카카오페이, 알리페이와 서비스 연동

올 들어 국경이 재개방되고 중국을 찾은 국내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현금 사용 제약으로 불편을 겪었을 법하다. 중국은 최근 몇 년새 거의 현금 없는 모바일 결제 사회로 진입했으며, 신용카드 결제도 원활치 않다.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페이가 현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연동으로 이런 불편을 해소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부터 글로벌 파트너사인 중국 알리페이플러스와 함께 중국 전역에서 결제 연동 테스트를 완료하고 중국 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리페이플러스와의 결제 서비스 연동으로 카카오페이를 사용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현지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가입 없이 중국 내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에는 중국에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같은 현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
카카오페이가 현지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중국 내 카카오페이 사용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개월만에 중국 내 사용자가 100배 이상 늘었고 결제 건수는 200배 가가이 증가했으며 결제액 기준으로는 1200배 가량의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 사용자 혜택을 늘리기 위해 알리페이플러스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우선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맞춰 알리페이플러스와 함께 중국을 찾는 국내 사용자를 위한 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다. 오는 22일부터 연말가지 중국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해 최초 결제를 하는 사용자에게 2000포인트의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지급하며, 드럭스토어인 ‘왓슨스’ 등 일부 매장에서는 카카오페이 사용자에게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중국 방문시 즉시 현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결제 화면이 전환되며, 자세한 현지 프로모션 정부는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이나 카카오톡 내 ‘혜택’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도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플러스 네트워크로 연결된 해외 페이 사업자들과 계속해서 기술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은 국내 사용자들의 해외 결제 편의성을 높일뿐 아니라 국내 가맹점의 해외 관광객 유치와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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