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관련 문제팔이' 교사 24명 적발…출제자격 강화
[앵커]
사교육 업체에서 돈을 받고 학원생들에게 공급될 수능 관련 예시 문제를 만들어 준 교사 24명이 적발됐습니다.
교육부는 사교육 결탁 교사의 수능 출제를 원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 조사 결과 사교육 업체와 결탁해 문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된 교사는 24명에 달했습니다.
지난 8월 1~14일 2주간 교육부가 사교육 업체에서 영리행위를 한 교사들의 자진 신고를 받은 결과, 322명이 부정한 행동을 했다며 교육부에 자신이 한 행위를 알렸습니다.
당국은 수능시험과 모의평가 출제 참여자 중 이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밟았고,
이후 실제로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판매한 24명의 행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교육부는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 참여 후 학원 등에 문항을 만들어 판매하고 금품을 받은 22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금품 등의 수수금지 의무 위반,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밀 유지 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학원 등에 문제 판매 사실을 숨긴 뒤 수능과 모의평가 문제 등의 출제에 참여한 4명은 수능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들 중 두 명은 수사의뢰 대상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장상윤 / 교육부 차관> "사교육업체 등 21곳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가 함께 이루어질 것입니다. 고소 또는 수사의뢰된 교사의 경우 추후 감사원 감사결과가 확정, 통보되면 그 내용에 따라 징계 등 추가 조치가 이루어질 것…"
교육부는 또 감사원과 협의해 2024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진 구성 시 사교육 업체 문항 판매자를 배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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