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안전·품질·기술 집중투자 … 1등 발전社'우뚝'
한국서부발전이 안전과 품질,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2022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전력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2021년 취임 이후 2년 넘게 안전과 품질, 기술 분야에서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한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의 결과물이다. 안전이 확립돼야 기술과 품질이 강화될 수 있다는 박 사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이다.
15일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개최한 '2022년도 공공기관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결과이자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23곳 중 유일한 A등급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함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불필요한 배출권 구매 비용을 줄이는 등 국내외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성과를 이룩했다.
이 같은 성취는 2021년 부임한 박 사장 책임경영의 결과로 평가된다. 박 사장은 취임 직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전담부서 신설 △전문인력 채용 △시설 개선 등을 추진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CEO가 직접 현장을 점검했고, 현장관리자와 협력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처우 개선에 나섰다. 지난 2년여 동안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 내 안전 확보 비용으로만 3500억원을 집행했다. 그 결과 한국서부발전의 발전 현장에는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문화가 정착됐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4년 넘게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특성상 제조 품질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서부발전은 품질분임조, 학습조직(CoP) 등 활발한 현장 개선 활동으로 공기업 중 가장 많은 33명의 국가품질명장과 500명 이상의 개선전문가를 배출했다. 그중 품질분임조 활동은 한국서부발전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품질분임조는 조직 구성원 스스로 품질과 관련된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그룹이다. 매년 정부는 국가품질경영대회를 통해 품질혁신 활동으로 국가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우수 품질분임조를 뽑는다. 특히 지난 8월에 열린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한국서부발전은 총 10개 팀이 참가해 금상 4개, 은상 5개, 동상 1개를 수상했다. 10개 팀이 모두 수상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한국서부발전은 2001년 이후 2023년까지 전국품질분임조 대회에서 누적 75개의 금상을 획득하며 발전공기업 중 최다 수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경북 구미에 석탄화력을 대체하는 가스복합발전소를 국내 처음으로 착공한 것도 기술 개발 노력의 일환이다. 경기 김포에 국내 첫 국산 가스터빈을 적용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수소혼소 발전 기술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첫걸음이자 청정발전소를 구현할 미래형 발전소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혼소 발전은 LNG에 수소를 혼합해 연소하는 기술이다. 수소의 혼합 비율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가 덜 배출된다.
아울러 한화임팩트와 수소 비율을 50%까지 늘린 수소혼소 발전 기술을 개발·실증 중이다.
[특별취재팀 송광섭 기자 / 이진한 기자 / 류영욱 기자 / 이희조 기자 /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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