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유리몸→방출, 696일 만 ‘골맛’…이적 후 ‘원더 데뷔골’ 작렬

박건도 기자 2023. 9. 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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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촉망받던 재능이었던 공격수가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번리와 1-1로 비겼다.

오도이는 2021년 10월 23일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오도이가 노팅엄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자 영국 'BBC'는 "오도이는 노팅엄 데뷔전에서 영광스러운 득점을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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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이가 노팅엄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노팅엄 공식
▲ 노팅엄 데뷔전을 치른 칼럼 허드슨 오도이.
▲ 노팅엄 데뷔전을 치른 칼럼 허드슨 오도이.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한때 촉망받던 재능이었던 공격수가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번리와 1-1로 비겼다.

시즌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노팅엄은 2승 1무 2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고 5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의 미래라 불렸던 선수의 데뷔전이었다. 칼럼 허드슨 오도이(22)는 첼시 시절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빠른 발과 드리블을 갖춰 어린 나이부터 1군 무대 기회를 받았다. 왼쪽에서 치고 들어와 마무리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첼시에서 큰 기대를 걸었던 자원이다.

기대보다 성장하지 못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도이는 2019년 아킬레스건 파열로 장기 부상이 불가피했다. 연말에 복귀했지만, 계속된 부상에 시달렸다. 2020년에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쳤다. 이후에도 발목과 엉덩이 등에 문제가 발견됐다. 한때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노렸던 선수였지만, 잦은 결장에 빅클럽 이적설은 쏙 들어갔다.

▲ 오도이의 첼시 시절.
▲ 오도이의 첼시 시절.
▲ 오도이의 첼시 시절.

반등을 노렸다. 오도이는 2022년 여름 이적시장 독일의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독일 무대에서도 부상으로 좀처럼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2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첼시는 원소속팀으로 복귀한 오도이를 매각했다. 노팅엄은 300만 유로(약 42억 원)라는 저렴한 이적료로 오도이를 품었다. 한때 오도이의 예상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496억 원) 수준이었다.

기회를 노리던 오도이는 19일 번리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노팅엄은 전반전 선제 실점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오도이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17분 오도이는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모처럼 득점을 터트린 오도이는 포효했다. 데뷔전 득점을 기록한 오도이는 27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696일 만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이었다. 오도이는 2021년 10월 23일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오도이는 첼시 소속이었다. 오도이가 노팅엄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자 영국 ‘BBC’는 “오도이는 노팅엄 데뷔전에서 영광스러운 득점을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

▲ 오도이의 절묘한 슈팅은 골문 구석을 갈랐다.
▲ 오도이의 절묘한 슈팅은 골문 구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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