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북러, ICBM 개발 포함 다양한 군사협력 방안 논의"

"주민 민생 외면한 채 군사협력 노골화…국제규범 준수해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주관 ‘왜 자유민주주의인가’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9일 "북한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포함, 다양한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우리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민족통일협의회 '전국대회'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는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연대해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하고 단념시킴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최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 통일,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에 대해 국제적 공인을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주관 '왜 자유민주주의인가' 학술회의 축사에서도 "북한은 주민들의 민생은 외면한 채 핵미사일 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는데 이어, 이번에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노골화함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는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자초하는 불법무도한 행위를 그만두고,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을 준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평화를 위협하고 국제규범을 어기는 잘못된 행동이 우리 국민들의 통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하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향하려는 통일이 어떤 통일인지, 통일을 통해 어떠한 미래를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