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내가 쓰면 싫어해서"…물 한 잔만 마셔도 되냐는 미화원 아주머니

김도균 기자 2023. 9. 19.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물 미화원의 고충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 올라온 글을 통해 알려진 건데요, 글쓴이가 탕비실에서 커피를 타고 있는데, 미화원분이 물 한 잔만 종이컵으로 마셔도 되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왜 싫어하냐고 묻자 잠시 머뭇거린 미화원은 "화장실 청소하는 사람이 같이 정수기 쓰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화장실 쓰는 것도 싫어한다"며 서둘러 물을 마시곤 다시 청소하러 갔다고 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물 미화원의 고충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 올라온 글을 통해 알려진 건데요, 글쓴이가 탕비실에서 커피를 타고 있는데, 미화원분이 물 한 잔만 종이컵으로 마셔도 되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된다며 컵을 건넸더니, 일하는 중에는 일부러 물을 안 마시는데 오늘은 목이 너무 탄다며 정수기를 쓰면 싫어하는 경우가 있어 물어본 것이라고 합니다.

왜 싫어하냐고 묻자 잠시 머뭇거린 미화원은 "화장실 청소하는 사람이 같이 정수기 쓰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화장실 쓰는 것도 싫어한다"며 서둘러 물을 마시곤 다시 청소하러 갔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이에 서글픔과 동시에 분노가 일었다며 똑같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청소노동자는 일하는 중에 목도 안 마르고 화장실도 안 가고 싶어지냐며 그들 덕에 쾌적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씁쓸하다", "직업에 귀천이 어딨나" "물 한 잔에도 눈치 보는 슬픈 현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효선, 화면출처 : 보배드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