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야간학교 봉사한 제천시 부녀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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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 주인공으로 제천 정진야간학교 선생님 김창순 씨, 김서진 씨를 공동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김창순, 김서진 씨는 정진야학에서 만학도에게 교육나눔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해온 점에서 큰 귀감이 된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수상자 김창순 씨는 제천시 건설과 과장이자 정진야학 교장, 수학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동 수상자이자 김창순 씨의 딸 김서진 씨도 정진야학의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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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박수형 기자)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 주인공으로 제천 정진야간학교 선생님 김창순 씨, 김서진 씨를 공동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희망나눔인상에 선정된 두 수상자는 제천시 공무원이자 부녀 관계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김창순, 김서진 씨는 정진야학에서 만학도에게 교육나눔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해온 점에서 큰 귀감이 된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정진야학은 1986년에 문을 연 제천 유일의 검정고시 야간학교다. 이 곳에서는 과거 청소년을 교육하다 현재는 어려운 가정형편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배움을 놓친 늦깎이 만학도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배우고 있다. 지금까지 약 1천980명의 졸업생과 860명의 검정고시 합격자가 나왔다.
수상자 김창순 씨는 제천시 건설과 과장이자 정진야학 교장, 수학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야학에 관심 많던 김씨는 1992년 선배 공무원의 권유로 정진야학과 첫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낮에는 시민을, 밤에는 만학도를 위해 밤낮없이 봉사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김씨는 2014년 정진야학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매월 사비로 교육 물품을 지원하는 등 정진야학 운영에 남다른 열성과 의지를 쏟고 있다.
매주 목요일은 김씨에게 일주일 중 가장 바쁜 날이다. 퇴근 후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학생들에게 중등 수학 과정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야학교사로서 사명을 이어온 결과, 그가 가르친 제자만 해도 1천200여 명에 달한다.
그는 “못 배운 게 한이라던 어르신을 위해 야학봉사를 한 지도 30년이 훌쩍 지났다”며, “많은 야학 졸업생이 본인 인생에서 이 곳에서의 생활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할 때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전했다.
공동 수상자이자 김창순 씨의 딸 김서진 씨도 정진야학의 교사다. 어렸을 적 교육봉사를 펼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아 작년 5월 정진야학에 합류했다. 김서진 씨 역시 제천시 노인장애인과 주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야학 내 유일한 20대 교사로 매주 금요일마다 국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만학도를 위해 직접 기출문제집을 만들어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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