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를 유통 1번지로"…김상현 부회장 '유통명가' 회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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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쇼핑 1번지'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상현 롯데쇼핑(023530) 부회장이 '유통 1번지 회복'을 선언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지속해서 롯데쇼핑의 전략과 비전을 알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쇼핑 1번지'를 향한 고강도의 트랜스포메이션(변신)을 진행했다"며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고객들이 온오프라인 모두 최고의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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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매출 17조, 영업익 1조원 달성"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쇼핑 1번지'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상현 롯데쇼핑(023530) 부회장이 '유통 1번지 회복'을 선언했다. 고객들이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롯데를 떠올릴 수 있도록 2026년까지 '6대 핵심 전략'을 내걸고 유통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쇼핑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CEO IR 데이'를 열고 새로운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CEO IR 데이에서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장호주 롯데유통군 재무혁신본부장 그리고 미래애셋, 트리니티자산운용 등 25개의 자산운용사 및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부회장이 직접 나서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는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김 부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지속해서 롯데쇼핑의 전략과 비전을 알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발표자로 나선 김 부회장은 투자자들에게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6대 핵심 전략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이커머스 사업 최적화·오카도 추진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 등을 내놨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쇼핑 1번지'를 향한 고강도의 트랜스포메이션(변신)을 진행했다"며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고객들이 온오프라인 모두 최고의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이날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2026년을 바라보는 저희의 목표와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신뢰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지속해서 영업이익을 개선하면서 신뢰와 믿음을 쌓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도 열심히 달려 저희가 발표한 내용들을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최근 체험형 매장 등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리기로 했다. 본점,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있는 8개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우선 리뉴얼해 상권별 '1번점'으로 키운다.
식료품 시장 1번지로 도약을 위한 여정에도 힘을 싣는다. 하반기부터는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전문화된 상품을 앞세워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e커머스 사업에 힘을 싣기로 했다. 지난해 체결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6개의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센터를 구축한다. 첫 번째 센터는 2025년 부산에 문을 연다.
반면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턴어라운드에 주력한다. 아울러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
마지막으로 롯데만이 보유한 국내 최대 수준의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테일 테크 전문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롯데는 4200만명가량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신사업으로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2040 탄소중립 로드맵을 세우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며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6가지의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원팀'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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