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은퇴? 65세 이후가 적당···노후 생활비 2인기준 월 318만원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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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년퇴직 연령은 만 60세지만 일반인들은 이보다 더 늦은 65세를 적절한 은퇴 시점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노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2인 가족 기준)는 평균 318만 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월 생활비(2인 가족 기준)는 평균 318만 4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후 대비를 위해 현재 지출하는 돈은 월평균 80만 1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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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보다 은퇴 5~10년 늦춰야" 32%
30·40대서 미래 불안감 가장 커
노후준비 "새 일자리 얻을것" 30%
현재 정년퇴직 연령은 만 60세지만 일반인들은 이보다 더 늦은 65세를 적절한 은퇴 시점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노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2인 가족 기준)는 평균 318만 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가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으며 자산이 적고 소득이 낮을수록 노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신한라이프 상속증여연구소의 ‘노후 생활 및 보험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32.2%가 적절한 은퇴 시점으로 65~69세를 꼽았다. 설문은 만 25~69세의 미혼 및 기혼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행법이 만 60세를 정년퇴직 연령으로 정하고 있고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퇴직 연령은 이보다 빠른 50대 초·중반이지만 은퇴 시점은 이보다 5~10년 정도 더 늦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아울러 응답자의 29.9%가 60~64세를 적절하다고 답해 10명 중 6명은 60대가 되면 은퇴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은퇴 시점을 더 늦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30.9%가 적정 은퇴 시점을 60~64세로 꼽았지만 60대는 65~69세를 꼽은 비중이 39.5%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라이프사이클 중 ‘노후’로 인식하는 연령은 70~74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70대부터를 ‘노후’라고 인식하는 비중이 컸다.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월 생활비(2인 가족 기준)는 평균 318만 4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응답자는 평균 288만 4000원으로 답해 가장 적었으며 30대는 341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노후 대비를 위해 현재 지출하는 돈은 월평균 80만 1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50만~10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전체의 2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만~50만 원은 24.2%, 100만 원 이상은 22.2%였다. 50대가 평균 93만 2000원을 지출하고 있어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68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60대는 고정 지출이 없어 50대보다 15만 원 정도 적은 평균 78만 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명 중 6명(62.2%)은 앞으로의 삶에 대해 걱정과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각 67.5%)가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 또 현재 자산(3억 원 미만)과 소득(연간 4000만 원)이 적을수록 더 큰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노후 자금(46.7%)이 꼽혔으며 건강한 생활(33.2%)이 뒤를 이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노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은퇴를 앞두고 있는 40~50대의 불안이 높으며 총자산 규모가 낮을수록 비관적인 태도를 보여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노년층에서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노후를 대비하는 경제적 방법으로는 현재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아니면 앞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모두 예적금·보험 등에 가입하거나 연금 활용, 주식 투자 등 금융 상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앞으로 노후 준비 계획이 있는 예정자들은 새로운 일자리에 취업하거나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이 30.8%로 현재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18.0%)보다 훨씬 많았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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