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2억 '메이저급' 대회…초대 챔피언 누가 될까?

조희찬 2023. 9. 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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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2억원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023이 다음달 19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 레이크코스(물길, 꽃길·사진)에서 처음 막을 올린다.

총상금 규모로만 보면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급' 대회다.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은 KLPGA 챔피언십의 무대로 꾸며진 우드코스 옆 레이크코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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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내달 19일 개막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서 개최
서울에서 1시간…접근성 뛰어나
주요 타이틀 경쟁 승부처 될듯
우승 상금 2억1600만원
상금랭킹 1~5위 선수 모두 출전


총상금 12억원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023이 다음달 19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 레이크코스(물길, 꽃길·사진)에서 처음 막을 올린다. 총상금 규모로만 보면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급' 대회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 준우승 상금도 웬만한 대회 우승상금과 버금가는 1억3200만원에 달한다. 이런 규모로 시즌 후반에 열리는만큼 올해 주요 타이틀 레이스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주요 타이틀 경쟁 바로미터

총 108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 초대 챔피언으로 도전장을 내민 출전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19일까지 출전 자격을 지닌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 의사를 밝혔다. 상금랭킹 1위(9억9954만원) 이예원(20)을 비롯해 약 7000만원 차이로 뒤를 쫓고 있는 2위 박지영(27), 3위 임진희(25), 4위 박민지(25), 5위 박현경(23)까지 이번 대회에서 자웅을 겨룬다. 특히 우승 상금이 2억원이 넘는만큼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랭킹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예원에겐 단일 시즌 최다 상금액 경신을 노려볼 기회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해 박민지가 세운 15억2137만원. 19일 기준 이 대회 포함 남은 8개 대회에서 이예원이 약 5억3000만원을 모으면 새 기록 수립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이 대회와 상금 규모가 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을 추가할 경우 충분히 역전히 가능하다.

올 시즌에만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쓸어 담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지영에겐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박지영은 대상포인트에서도 440점을 얻어 448점인 이예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우승 수에선 3승으로 2승인 이예원을 앞서는만큼 다승왕 레이스에서도 우위를 점할 기회다.

○서울서 1시간 이내, 뛰어난 접근성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023이 열리는 레이크우드는 한국여자골프가 탄생한 곳으로 여겨진다. 1978년 5월 여자프로골프 선수 선발 경기가 처음 열린 곳도 레이크우드(당시 로얄CC)다. 레이크우드는 이후에도 KLPGA투어 대회를 여러 번 개최하며 국내 여자 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2016년), KLPGA 챔피언십(2018~2022년, 2023년~) 등 큰 대회를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내 대표 토너먼트 코스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은 KLPGA 챔피언십의 무대로 꾸며진 우드코스 옆 레이크코스에서 열린다. 레이크코스 역시 2015년 YTN 볼빅 여자오픈을 개최하는 등 우드코스만큼이나 토너먼트 코스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총 전장 6404m인 레이크코스는 우드코스(6470m)보다 조금 짧지만, 레이크라는 이름대로 코스 곳곳에 자리 잡은 연못들을 피해 샷을 해야하기 때문에 공략이 까다롭다. 또 도그레그 홀이 많은 우드코스와 달리 일(ㅡ)자로 쭉쭉 뻗은 홀이 많아 장타자들의 ‘비거리 전쟁’이 펼쳐진 전망이다.

레이크우드CC는 서울 전역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 덕분에 대회마다 구름 관중이 운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동에선 30분 안팎, 강남·강서 지역에서도 40~50분에 도달할 수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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