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생기원 원장 “47개 이르는 현 조직 복잡·방만, 비효율 없애기 위해 재편하겠다”
이상목 생기원 원장은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필요가 없는 지역 기관들은 폐쇄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6월 생기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생기원은 중소와 중견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된 정부출연연구소다. 본원 외 3개 연구소와 7개 지역 본부, 그리고 지역 본부 산하 37개 센터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총 47개 조직이다.
이 원장은 “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에 밀착한 지원 형태를 추구하면서 과도하게 조직이 많아졌다”며 “이로 인해 의사소통에 한계가 생겼고 현재 관리 효율성도 떨어졌다”고 조직 개편의 이유를 설명했다.
재편을 통해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는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을 추진한다는 게 목표다. 기존의 뿌리 기술, 융합기술, 생산기술 3개 연구소는 지능화, 인간중심, 지속 가능 생산기술 연구소로 전환한다.
또 새롭게 재편할 10개 지역 본부별 ‘메가 프로젝트 연구과제’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추구하는 산업 전략에 맞는 기술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지역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가령 대구는 모빌리티, 울산은 수소, 제주는 청청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데 생기원이 이를 집중 지원한다. 이 원장은 “올해 안에 가시적 성과가 날 것”이라며 “지역 소멸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체 조직을 간결하게 만들겠다”며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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