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민지 잡은 송가은처럼… 해외강자 넘어 우승할 국내스타는
송가은은 신인이던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당시 세계 6위 이민지(호주)와 연장전에서 이겨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가도에 올랐다. 김수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둬 ‘가을 여왕’의 이미지를 굳혔다.
출범 5회째를 맞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6712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도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외국 유명선수들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 자라비 분찬트(이상 태국)가 후원사 대회에 나왔고 일본 JLPGA 투어에서 23승을 거둔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미국 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는 레이디스 아시아 투어(LAT) 시리즈를 겸해 열린다.
국내에 많은 팬을 갖고 있는 교포선수들인 이민지, 리디아 고가 올해는 우승컵을 들 수 있을지 먼저 관심을 끈다.
이민지는 2021년 뼈아픈 역전패 이후 지난해에는 올해 코스인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예상밖의 컷탈락을 당한 아쉬움을 씻고자 한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한동안 침묵한 이민지는 최근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1년 3개월여 만에 우승하고 세계랭킹도 10위 밖에서 7위로 끌어올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디아 고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LPGA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세계 1위에 복귀한 리디아 고는 올해 소소한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에 빠져 어느덧 세계 9위로 떨어져 있다.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다시 찾은 고향에서 새로운 힘을 얻을지 주목된다.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상금규모(우승상금 2억 7000만원)와 참가선수 등의 높은 수준에 맞춰 국내 최고선수들이 모두 나서 총력전을 펼친다.
시즌 3승의 박지영과 시즌 2승씩 거둔 박민지, 임진희가 한 주 휴식 이후 승수쌓기에 나서고 지난달 한화클래식 우승으로 자신감을 채운 김수지가 2연패를 노린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마다솜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2승의 대상·상금 선두 이예원은 지난해 준우승을 넘고자 한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상금 5, 6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 김민별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민별에 이어 신인상 2, 3위인 황유민과 방신실도 주목할 우승후보다.
미국 진출 두 시즌 동안 아직 첫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한 최혜진도 지난 6월 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 코스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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