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상대로 19경기 5골’…UCL 뮌헨 데뷔전 앞둔 케인 “맨유 부진? 그런 팀들이 위험해”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19경기 5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이 경기를 앞두고 경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1일(한국 시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유럽 정상을 노린다. 지난 시즌 UCL 4강까지 올랐으나 합산 스코어 1-4로 패배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최전방에 방점을 찍을 공격수가 없던 게 가장 큰 약점이었다.
UCL 우승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이적 시장 내내 케인을 노렸다. 이적 시장이 시작된 후 줄곧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접촉했다. 뮌헨 감독 토마스 투헬이 직접 케인을 설득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만큼 뮌헨은 케인을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케인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한 시즌 두 자릿수 이상 골을 넣어주는 선수의 이적이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한화 약 992억 원)를 제시했으나 토트넘이 거절했다. 8,000만 유로(한화 약 1,134억 원)의 두 번째 제안 역시 거절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꼭 필요했지만 거금을 선뜻 내기는 부담스러웠다. 그의 나이(만 30세)를 감안했을 때 갑자기 기량이 하락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였다. 게다가 케인은 독일 무대 경험도 없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뮌헨은 토트넘에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00억 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뮌헨은 계속해서 이적료를 올리며 영입 의지를 불태웠지만, 토트넘은 급할 게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 시장 막바지에 마지막 제안을 보냈다. 무려 1억 유로(한화 약 1,417억 원)를 내밀었다. 이마저도 토트넘이 거절했다. 게다가 협상을 중단하고 토트넘 레비 회장이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레비 회장은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케인도 만약 이적이 되지 않더라도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년 여름에 팀을 떠난다는 생각이었다.
다른 대책이 없던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700억 원)를 내고 케인을 품었다.
케인은 빠르게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2023/24시즌 독일 DFL 슈퍼컵을 두고 RB 라이프치히와 경기를 치렀으나 0-3으로 완패했다. 빠르게 우승컵을 들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분데스리가엔 잘 적응하고 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4경기 4골을 넣고 있다.
오는 21일 그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UCL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데뷔전 상대는 꽤 익숙하다. 토트넘 시절 무려 19번이나 경기를 치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케인은 잉글랜드에 있을 당시 맨유를 상대로 5골에 그쳤다. 대략 4경기당 1골을 넣은 셈이다. 준수한 기록이지만 케인의 위상을 생각했을 땐 아쉬운 기록이다.
맨유는 최근 부진과 부상 등으로 100%의 전력이 아니다. 맨유는 현재 루크 쇼, 라파엘 바란,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가 경기장 외부에서 문제가 생기며 결장한 예정이다.
맨유 상대로 다소 약한 케인이지만 이번 경기야말로 ‘맨유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오명을 벗을 기회다. 그러나 케인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케인은 “어려운 경기다. 나는 맨유가 현재 어려운 단계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때로 그런 팀들은 다시 돌아오길 원한다.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가능한 빨리 홈 관중을 우리 뒤에 두고 경기하고 싶다. UCL은 항상 특별하다. 바이에른 뮌헨과 첫 경기는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래서 데뷔전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라며 기대했다.
이번 경기에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한다. 그는 지난 시즌 UCL 4강 맨시티와 2차전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당시 징계가 이번 시즌 UCL 첫 경기에서 적용되는 것.
케인은 투헬 감독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투헬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며 나와 다른 모든 선수가 발전하도록 밀어붙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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