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운명 갈린다…숙의형 원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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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 연속 오름 불놓기 취소로 반쪽 행사로 전락한 제주들불축제의 존폐를 가르는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19일 오후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 2층에 제주들불축제의 존폐 여부와 대전환 방향을 토론하는 원탁회의가 개최됐다.
제주녹색당은 지난 4월 존폐의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와 관련해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를 통해 도민들이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공론장을 구축해야 한다며 도민 749명이 참여한 청구인 서명부를 제주시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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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두 해 연속 오름 불놓기 취소로 반쪽 행사로 전락한 제주들불축제의 존폐를 가르는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강병삼 제주시장이 "숙의형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만큼 회의 결과가 곧 축제 지속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후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 2층에 제주들불축제의 존폐 여부와 대전환 방향을 토론하는 원탁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도민 패널 200명이 참석했다.
도민 패널을 들불축제의 찬반 균형과 성별, 나이, 지역 등을 고려해 선발됐다. 이들은 들불축제 정책개발 청구인(제주녹색당)과 피청구인(제주시) 측이 추천한 전문가들의 발표를 듣고 축제 존폐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론에 나선다.
토론은 패널들의 의사를 결정하는 전자 투표 직전까지 약 5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른바 축제의 향방을 가르는 '끝장토론' 형식으로 열리는 것이다.
집계된 의견은 숙의형 정책개발 운영위원회에 전달되고, 운영위는 패널 결정을 권고안 형태로 작성해 시에 최종 제출하게 된다.
이 권고안이 제출되면 시는 신속한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이르면 추석 연휴 전에 축제 존폐 여부를 확정해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제주 지역 대표적인 축제인 제주들불축제는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오름불 놓기'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며 축제의 지속 여부에 대한 검토 여론이 확산했다. 여기에 오름과 환경 훼손이라는 부정적 여론까지 더해지며 축제가 전면 취소되는 등 부침도 겪었다.
제주녹색당은 지난 4월 존폐의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와 관련해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를 통해 도민들이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공론장을 구축해야 한다며 도민 749명이 참여한 청구인 서명부를 제주시청에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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