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일간의 황금연휴… 유커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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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면세점과 뷰티업계가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8일 간의 황금연휴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 그리고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객 비자 허용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방한 유커들의 지출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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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우대… 중국어 리플렛 준비
중국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면세점과 뷰티업계가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8일 간의 황금연휴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 그리고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객 비자 허용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방한 유커들의 지출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유커를 겨냥해 브랜드 라인을 강화했다. 중국인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화장품, 패션 상품군을 시내점 중심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명동본점에 국내 업계 단독으로 아미, 메종키츠네, 시미헤이즈 뷰티를 입점시켰다. 특히 시미헤이즈 뷰티는 미국 헐리우드 유명 인플루언서 쌍둥이 자매인 시미와 헤이즈가 2021년 런칭한 메이크업 브랜드로, 국내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MZ세대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브랜드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은 "9월 말부터 10월 초에 이어지는 연휴에 내외국인 고객들의 면세점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인기 상품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6년 만에 롯데면세점을 찾은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중국인 방문객 매출이 직전 일주일 대비 약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서울점과 제주점에 중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한다. 통역 전담 인력도 배치한다.
또 중국인 고객을 위한 각종 홍보물, 쇼핑 편의를 위한 시설과 인프라도 점검한다. 택시 이용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위챗 환율우대· 일정 구매 금액 결제 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면서 "은련카드 일부 신용카드 즉시할인과 인천점 구매 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의 행사도 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유커들이 선호하는 식품, 뷰티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식품의 경우, 최근 명동점에 정관장 매장을 재단장 해 오픈했다. 인천공항점 T1에서 정관장과 천삼원 3개 구매 시 10%, 5개 구매 시 15% 할인하는 행사도 10월까지 진행한다. 중국 관광객들이 홍삼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또 231개(명동점 기준) K뷰티 브랜드로 유커를 맞이한다. 중국·동남아 관광객이 선호하는 마르헨제이, 아카이브앱스, 안다르 등도 업계 단독으로 유치했다.
K-뷰티 대표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유커 지갑 열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면세 채널, 명동·홍대 상권 주요 매장과 유통 채널에서 승부를 건다. 주요 유통사·여행사와 연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연계 상품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공항 면세점과 제주·수도권 등 관광객 주요 방문 지역을 중심으로 제품 소개에 나서는 등 대응을 강화한다. 중국어 기반 VMD(시각 마케팅 홍보물)도 업데이트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5일 설화수의 '진설' 라인 출시를 기념하는 글로벌 이벤트를 상하이에서 열며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LG생활건강 역시 매장 VMD 개선과 중국어 리플렛 준비에 나섰다. 구매 금액별 유커에게 적용할 추가 혜택도 유통사와 협의 중이다. 최근 새롭게 출신된 후, 숨, 오휘 등 신제품 홍보에 초점을 두고, 고객유형별(개인자유여행객·단체관광객·다이궁) 맞춤형 품목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 중국어 상담원도 전진 배치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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